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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트래킹 여행후기 (281)
오늘의 목적지는 아마존 강의 원류 중 하나라는 라구나 그란데(Laguna Grande)인데 생명의 근원을 만나보는 경건함도 묻어있습니다. 15km의 길을 4,500m 고도에 고요하게 누워있는 이 호수를 만나기 위해 1,100m 고도를 높여 7시간 이상..
Mar 22, 2022
고산적응을 위한 몸풀기격인 코치야 로스 아이레스(Cuchilla Los Aires) 트레킹에 나섭니다. 가이드 호세는 이미 네명의 트레커들을 태워오고 20분간의 차량이동으로 트레일 시작점에 도착하여 걷기 시작합니다. 3천에서 시작해 천사백을 올려야 하..
Mar 22, 2022
으슬으슬 한기가 느껴집니다. 여명의 시간에 산악지대로 오른 버스의 차창에는 뽀얀 성애가 끼어있습니다. 호호 입김을 불어 소매로 닦고 밖을 봅니다. 스쳐가는 산촌의 풍경이 황량하고 허허합니다. 엘 코쿠이에 뿌려놓고 떠나는 버스의 뒷꽁무니에는 새카만 매연..
Mar 22, 2022
꿈은 무한한 열정을 품고 끝없는 도전을 이어갈 때 이루어 지는 법. 내가 꿈꾸는 내 인생의 마지막 여정인 세계 100대 트레킹 완주 중 머나먼 하늘아래 땅 콜롬비아를 밟고 다른 세상을 살았던 타이로나 원주민들의 잊혀진 고대도시를 찾았더랬습니다. 보고..
Mar 22, 2022
이제 캠프로 돌아가야 합니다. 잃어버린 도시를 떠나 좁고 울퉁불퉁한 계단을 다시 내려가서 출발지로 되돌아 가는 것입니다. 거개의 물류수송에 이용하는 노새들이 지나가면 반드시 산쪽으로 피해 길을 터주어야합니다. 자칫 비탈쪽에 서있다가는 개념없는 노새의 ..
Mar 22, 2022
막사에 불이 켜집니다. 오전 5시. 한낮의 무더위를 가능한한 피하기 위해 일찍 출발하고 이르게 마감하는 형태로 진행하는데 오늘은 15km 정도를 6시간 걸어 카바나 파라이소(Cabaña Paraiso) 숙소까지 이동합니다. 아직 어두운 ..
Mar 22, 2022
보고타를 떠나 시에라 네바다 데 산타 마르타(Sierra Nevada de Santa Marta)의 도시 산타 마르타로 한시간 반 비행하여 도착합니다. 콜롬비아 북부의 고립된 산맥인 시에라 네바다는 중앙을 가로지르는 안데스 산맥과 분리되어 있는데 이 ..
Mar 22, 2022
시쳇말로 우리는 나이먹어서 늙는 것이 아니라 꿈의 결핍과 열정의 냉각으로 늙어간다고 합니다. 걷는 것으로 법먹고 사는 나로서는 문명과 동떨어진 세상 최고로 아름다운 길만을 찾다보니 마음만은 늘 부유합니다. 그래서 불규칙하게 만나게 되는 트레킹의 동행들..
Mar 22, 2022
짐멜발트를 떠나 전나무 숲이 무성한 제피넨탈(Sefinental)계곡을 따라 오름길은 계속되고 흩어진 작은 마을과 집들을 지나는데 어쩌다 지나치는 트레커들과 밭을 일구는 농부들 그리고 어느 작은 목장의 열어둔 작업실 문으로 치즈를 만들어내는 아낙네를 ..
Feb 13, 2022
오늘은 어떤 풍경을 마주할까 설레는 마음에 5시에 눈이 떠지고 조심스럽게 침실을 빠져나옵니다. 샤워를 하고 넓은 발코니에 나오니 이제 여명이 걷히려고 산군 너머 검은 구름이 잉태한 해는 개벽의 난산을 거듭하면서 주변을 점점 피빛으로 물들게 합니다. 그..
Feb 13, 2022
일주일 정도 걸리는 융프라우 라운드 종주는 아이거(3,970m)와 묀히(4,099m), 융프라우(4,158m)로 이어지는 베르너 오버란트산군을 비롯하여 베터호른(3,701m)과 브라이트호른(3,782m) 그리고 쉴트호른(2,970m)같은 스위스의 영봉..
Feb 13, 2022
일상의 틀을 깨고 새로운 나를 만나보기 위해 떠나는 일. 누구나 항상 꿈꾸는 것. 그것은 바로 여행일 것입니다. 여행의 목적지는 각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 다르겠지만 일반적인 우리 한국인들은 유럽을 많이 꼽습니다. 그곳은 수억년 변함없이 지녀온 태초의..
Feb 13, 2022
발므고개를 넘어 다시 프랑스 땅으로 돌아가는 날입니다. 트리앙을 떠나자 마자 바로 나타나는 가파른 산을 넘어야하고 그 정상은 몽블랑 트레킹 종주중 마지막 고개입니다. 여전히 잔설이 허허로운 정상부분은 우리들의 발길을 붙잡지만 더욱 눈높이로 다가온 몽블..
Feb 10, 2022
알프스가 전해주는 또 하루 축복의 아침인사를 기분좋게 나누고 하루를 준비하는데 이제 종주는 절반을 넘겼고 오늘은 스위스로 들어가는 날입니다. 보나띠 산장을 떠나 평탄한 길을 두어시간 가다가 뚝 떨어져 하산길을 내리다가 페레 산장에서 다시 페레고개를 향..
Feb 10, 2022
알프스의 모든 것을 제대로 보고 즐길수 있는 길은 뚜르 드 몽블랑을 걷는 것입니다. 세나라를 걸으며 풍경뿐만 아니라 각국의 생활상과 문화 음식까지도 비교해볼 만한데 프랑스는 몽블랑의 웅장한 자태, 이탈리아는 날카로운 산봉우리들, 스위스는 푸근한 목가적..
Feb 10, 2022
이름만 떠 올려도 가슴 설레는 곳. 걷는 기쁨을 체험한 산사람이라면 누구나 꿈꾸며 생전에 한번은 걸어보고 싶어하는 모두들의 로망. 그 TMB의 길위에 올랐습니다. 간밤에 비가 제법내려 마음이 그 밤하늘만큼 어두웠으나 다행히 새소리 요란한 싱그러운 아침..
Feb 10, 2022
누구나 열심히 살아가는 일상속에서 삶의 쉼표를 찍으며 어디론가 훌훌 여행이라도 떠나고 싶은 충동이 일 때 우리는 어디가 가장 우선 순위로 떠올랐습니까? 듣기만 해도 귀가 솔깃해지며 한번은 꼭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 곳 일순위. 사실 그곳이 나에게는 ..
Feb 10, 2022
포근한 우리들의 보금자리를 떨치고 나서는 이탈의 근원적 매력에 떠나는 여행은 늘 새로운 체험을 얻게합니다. 새롭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즐거운 것이기도하고 공포스럽기도하고 아니라면 적어도 긴장은 하게합니다. 이번처럼 고산설봉을 오르는 히말라야 트레킹에서는..
Feb 0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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