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1 (540) 847.5353 한국:(010) 5024-1959
미주트래킹 여행후기 (97)
모나크 릿지(Monarch Ridge)를 따라 동부 구간으로 들어서고 북으로 향해 걷습니다. 제법 안개가 자욱한 길을 따라 숲으로 들어서는데 덩치 좋은 무스 두마리가 여유롭게 풀을 뜯고 있다가 지나치는 이방인에게 무심한 눈길을 줍니다. 먼쩍게 손을 들..
Jan 28, 2022
Collegiate Peaks Loop(CPL)는 동서 섹션으로 나누어져 있는 도전적이고 아름다운 루트입니다. 역사적으로 동은 Colorado Trail(CT)의 일부였으며 서는 Continental Divide Trail(CDT)의 일부였고 두 곳은..
Jan 28, 2022
콜로라도 트레일을 완주함에 있어서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지 않거나 장거리 종주에 대한 체력적인 부담이 있는 이들이 즐길수 있는 코스가 독립적으로 개발되었는데 그것은 바로 256km의 콜로라도 트레일 칼리지에이트 루프(CT Collegiate Loop)로..
Jan 28, 2022
코로나 펜더믹. 인간의 그 잘난 힘으로도 어쩔수없이 손놓고 속수무책으로 당하면서 무력하게 지내는 오늘날. 가까스로 남미를 탈출한 이래 워싱턴에서 발이 묶여 지낸 5개월. 창살없는 감옥에서 영어의 시간을 또 얼마나 보내왔던가! 이제는 껍질을 깨고 나와 ..
Jan 28, 2022
Hurricane Pass에서 추운 밤을 보내고 South Fork Cascade 협곡으로 길고 가파른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Schoolroom 빙하와 많은 폭포들 그 아래의 청록색 호수로 이어지는 길은 긴 내리막으로 인해 무릎에 무리가 가지만..
Jan 25, 2022
물안개 아득하게 피어오르는 티톤의 아침. 멱을 감고 솟아오른 촉촉한 아침 햇살로 세면을 하고 길을 나섭니다. 매리언 호수를 빠져나온 직후 이제는 그랜드 티턴 국립공원 경계를 벗어나고 제데디아 스미스 와일드니스로 들어섭니다. 이 구간은 황야 지역의 탁..
Jan 25, 2022
산촌의 아침은 자욱한 안개를 비집고 찾아듭니다. 종주를 시작하는 첫날을 축복이라도 해주는 듯 창연하게 열리고 부산한 움직임으로 여장을 챙겨 서부시대의 흔적이 가득한 잭슨홀 시티를 나서서 티톤 크레스트 트레일 종주의 대장정을 시작할 티톤 빌리지로 향합니..
Jan 25, 2022
오늘은 셰난도어 센트럴 디스트릭트에서 첫손에 꼽히는 수려한 계곡 산길 White Oak Canyon Falls 트레일을 올라 깊은 계곡을 발아래 두고 하산하는 Cedar Run 트레일을 따라 내려오는 15km 코스로 정했습니다. 4km 정도 청정옥수가..
Jul 19, 2020
로키 변방의 보석 아보트 트레일. 찬연한 아침 햇살이 떠오르면 비로소 로키는 본연의 빛깔을 드러냅니다. 눈길 닿는 곳 어디라도 천연의 색으로 다가오는 로키의 아침.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이 생생하고 선명하게 자신의 삶을 색으로 풀어놓는 계절. 눈이 ..
Jun 13, 2020
요호의 숨겨놓은 비경. 오하라 호수 트레일. 간밤에도 비가 산하를 촉촉히 적셔놓았습니다. 된장찌개 구수하게 끓여먹고 나서는데 산마루를 넘어가는 구름이 푸른 하늘을 벗겨내니 비록 간혹 비뿌린다 한 일기예보를 보았지만 혹여나 오늘도 어제처럼 경쾌한 산행..
Jun 13, 2020
시간의 경계가 허물어진 아이스라인 트레일. 오늘은 반프 지역에서의 마지막 트레킹을 하는 날입니다. 내일은 로키 북쪽에 위치한 자스퍼 국립공원으로 가게 되는데 반프를 비롯 자스퍼. 쿠트네이와 더불어 로키 4대 국립공원 중의 하나인 요호 국립공원내에 ..
Jun 13, 2020
천사들의 만남이 이루어지는 에디프 카벨 빙하산 트레킹. 북미 대륙의 등줄기인 로키 산맥. 로키의 국립공원중에 가장 넓은 면적을 지니고 있는 제스퍼는 무려 우리네 지리산 국립공원의 25배가 넘는다 하니 그 장대한 규모에 위압당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
Jun 13, 2020
산마루를 잇는 하늘 길. Sulphur Mountain Skyline Hidden Heaven. 자스퍼 변방에 위치한 배산임수의 명당에 자리잡은 소읍. 옐로우해드 카운티의 찬연한 아침이 밝았습니다. 설봉들을 하나둘 깨우며 기지개 펴는 로키의 아침햇살..
Jun 13, 2020
말린 호수에 영혼을 맡기고.. 볼드 힐 마운틴. 벽옥 같은 자스퍼에 오면 캐나다 로키에서 가장 높은 영봉인 롭슨 산이 멀지 않고 또 다른 명산들이 적지 않은데도 모두들 볼드 힐 마운틴을 찾게 되는 데는 저마다의 사연이 있겠지만 가장 공감하는 이유는 ..
Jun 13, 2020
세상 가장 아름다운 드라이브 길. Icefield Parkway를 따라. 오늘은 반프 지역을 떠나 벽옥처럼 아름다운 명경이 알알이 박혀있는 자스퍼로 가는 날. 세시간이면 당도하는 길이지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드라이빙길로 인구에 회자되는 아이스필드..
Jun 13, 2020
수만년 기억을 더듬어.. 윌콕스 패스 트레일. 아이스필드 파크웨이. 밴프와 또 다른 로키의 보석같은 존재의 국립공원인 푸른 옥이라는 뚯의 자스퍼를 이어주는 세계 최고 비경을 품은 꿈의 드라이빙 코스로 300킬로 미터를 달려야 합니다. 제법 기나긴 길..
Jun 13, 2020
계절의 경계를 넘나들며. Parker Ridge Trail. 별리. 헤어짐은 아무리 재회의 기약이 있다 하더라도 아픕니다. 정이 든 만큼 더 아픕니다. 한달을 넘게 로키와 함께 정을 나누며 한 계절을 넘어 또 한 계절을 맞이하며 보낸 시간들. 여름의..
Jun 13, 2020
만추의 서정이 가득한 산. Mt. Fairview Trail. 우리는 번다한 도시의 삶이 무거울 때 산으로 갑니다. 요즘처럼 산이 가장 화려한 가을날에 들어서면 들끓던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으며 세상사 모두 잊혀지고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 되어버립니다...
Jun 13, 202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