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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트래킹 여행후기 (45)
오늘의 목적지는 아마존 강의 원류 중 하나라는 라구나 그란데(Laguna Grande)인데 생명의 근원을 만나보는 경건함도 묻어있습니다. 15km의 길을 4,500m 고도에 고요하게 누워있는 이 호수를 만나기 위해 1,100m 고도를 높여 7시간 이상..
Mar 22, 2022
고산적응을 위한 몸풀기격인 코치야 로스 아이레스(Cuchilla Los Aires) 트레킹에 나섭니다. 가이드 호세는 이미 네명의 트레커들을 태워오고 20분간의 차량이동으로 트레일 시작점에 도착하여 걷기 시작합니다. 3천에서 시작해 천사백을 올려야 하..
Mar 22, 2022
으슬으슬 한기가 느껴집니다. 여명의 시간에 산악지대로 오른 버스의 차창에는 뽀얀 성애가 끼어있습니다. 호호 입김을 불어 소매로 닦고 밖을 봅니다. 스쳐가는 산촌의 풍경이 황량하고 허허합니다. 엘 코쿠이에 뿌려놓고 떠나는 버스의 뒷꽁무니에는 새카만 매연..
Mar 22, 2022
꿈은 무한한 열정을 품고 끝없는 도전을 이어갈 때 이루어 지는 법. 내가 꿈꾸는 내 인생의 마지막 여정인 세계 100대 트레킹 완주 중 머나먼 하늘아래 땅 콜롬비아를 밟고 다른 세상을 살았던 타이로나 원주민들의 잊혀진 고대도시를 찾았더랬습니다. 보고..
Mar 22, 2022
이제 캠프로 돌아가야 합니다. 잃어버린 도시를 떠나 좁고 울퉁불퉁한 계단을 다시 내려가서 출발지로 되돌아 가는 것입니다. 거개의 물류수송에 이용하는 노새들이 지나가면 반드시 산쪽으로 피해 길을 터주어야합니다. 자칫 비탈쪽에 서있다가는 개념없는 노새의 ..
Mar 22, 2022
막사에 불이 켜집니다. 오전 5시. 한낮의 무더위를 가능한한 피하기 위해 일찍 출발하고 이르게 마감하는 형태로 진행하는데 오늘은 15km 정도를 6시간 걸어 카바나 파라이소(Cabaña Paraiso) 숙소까지 이동합니다. 아직 어두운 ..
Mar 22, 2022
보고타를 떠나 시에라 네바다 데 산타 마르타(Sierra Nevada de Santa Marta)의 도시 산타 마르타로 한시간 반 비행하여 도착합니다. 콜롬비아 북부의 고립된 산맥인 시에라 네바다는 중앙을 가로지르는 안데스 산맥과 분리되어 있는데 이 ..
Mar 22, 2022
시쳇말로 우리는 나이먹어서 늙는 것이 아니라 꿈의 결핍과 열정의 냉각으로 늙어간다고 합니다. 걷는 것으로 법먹고 사는 나로서는 문명과 동떨어진 세상 최고로 아름다운 길만을 찾다보니 마음만은 늘 부유합니다. 그래서 불규칙하게 만나게 되는 트레킹의 동행들..
Mar 22, 2022
이 둘레길을 걸으며 호젓한 밤을 보낼 캠프 사이트는 대부분 고요하게 누운 블루칼라의 호수옆에 위치하는데 그 성산을 품은 자연풍광이 더없이 미려합니다. 마지막 5,100미터 고개를 넘으며 펼쳐지는 설경의 대 파노라마. 가슴이 뛰고 심장이 쫄깃해지며 박동..
Feb 02, 2022
간밤에 내린 비는 이 4천 고지 캠프장에는 눈으로 내렸고 움막을 기어나온 우리에게 아침 선물로 주신 경악의 풍광. 온누리가 흰눈으로 채색되었고 이미 활동을 시작한 라마와 알파카들의 삶을 위한 이동이 그림처럼 그려지는데 그 하얀 눈길위에 밤새 떨며 우리..
Feb 02, 2022
진정한 모험이란 불확실한 가능성과 운명과 우연에 모든 것을 맡기고 인연의 고리를 끊은 채  안개속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시도가 성공할 수밖에 없다는 자신감과 그 과정에서 얻게되는 그 엄청난 만족감과 자부심으로 그 모험을 정당화..
Feb 02, 2022
우리는 때로 세계 최고라는 수식어에 열광하기도 하는데 사실 남미의 영령이 깃든 Colca 협곡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깊은 협곡입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세계 최대 캐년이 무척 오만한 제목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그랜드 캐년이 아니며 실제로는 페루의 또..
Apr 18, 2019
산등성이를 채우고 있는 아름다운 산악 휴양도시 코로이코의 찬연한 아침을 열고 긴 이동에 들어갑니다. 덜컹거리는 버스를 타고 서너시간 걸려 라 파즈로 돌아가 다시 행랑을 꾸려 티티카카 호수를 품고 있는 호반 마을 코파카바나로 버스타고 네시간을 달려갑니다..
Apr 13, 2019
정열의 나라. 혁명의 아이콘. 볼리비아의 새날 새 아침이 밝아오는데 은은하게 번지는 성당의 종소리가 차마 이부자리를 떨치고 나가기 힘들게 하는 스산한 기온입니다. 한낮의 강렬한 태양볕과 한밤의 싸늘한 고산 기류. 이 상반된 요소들이 이어지면서 묘한 매..
Apr 04, 2019
그동안 겪어보지 못한 것을 경험해 보고 만나지 못해봤던 것들과 조우하는 것이 바로 여행이라고. 내가 경험했던 세상과 아름다운 길을 함께 하기를 원하는 동행들에게 안내하고 보여주며 걷기도 하지만 나에게는 나의 꿈이자 여생의 목표인 월드 100대 베스트 ..
Apr 01, 2019
아침잠에서 깨어나지 못한 계곡이 고요하기만 한데 필요 이상의 이른 출발을 서두르며  새벽을 깨우는 군상들. 새벽 3시를 가르키고 있습니다. 다시 잠을 청하나 오래지 않아 변함없는 코카 차 배달의 룸 서비스. 그 한잔으로 걸음의 하루를 엽니다...
Mar 27, 2019
어제 밤도 역시 굵은 비가 밤새 내려 과연 제대로 아침의 출발이 이뤄질까 근심했는데 기우로 끝이 났습니다. 말끔히 그쳤습니다. 잉카 트레일은 높은 지대인데다 아열대성 기후라 매일 언제 비가 내릴 것인지 또 얼마나 많은 비를 맞을 것인지의 문제이지 매일..
Mar 26, 2019
찬란한 안데스의 아침. 깨추아어를 쓰는 인디오 포터가 텐트 안으로 들여주는 뜨거운 코카 차 한잔으로 아침을 깨우고 따뜻한 물로 채운 대야를 맞이하여 세수하고 배낭을 꾸립니다. 그러는 동안 포터들은 텐트를 걷고 식사 준비를 하고... 무척 손에 익은 듯..
Mar 2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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