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1 (540) 847.5353 한국:(010) 5024-1959
미주트래킹 여행후기 (75)
짐멜발트를 떠나 전나무 숲이 무성한 제피넨탈(Sefinental)계곡을 따라 오름길은 계속되고 흩어진 작은 마을과 집들을 지나는데 어쩌다 지나치는 트레커들과 밭을 일구는 농부들 그리고 어느 작은 목장의 열어둔 작업실 문으로 치즈를 만들어내는 아낙네를 ..
Feb 13, 2022
오늘은 어떤 풍경을 마주할까 설레는 마음에 5시에 눈이 떠지고 조심스럽게 침실을 빠져나옵니다. 샤워를 하고 넓은 발코니에 나오니 이제 여명이 걷히려고 산군 너머 검은 구름이 잉태한 해는 개벽의 난산을 거듭하면서 주변을 점점 피빛으로 물들게 합니다. 그..
Feb 13, 2022
일주일 정도 걸리는 융프라우 라운드 종주는 아이거(3,970m)와 묀히(4,099m), 융프라우(4,158m)로 이어지는 베르너 오버란트산군을 비롯하여 베터호른(3,701m)과 브라이트호른(3,782m) 그리고 쉴트호른(2,970m)같은 스위스의 영봉..
Feb 13, 2022
일상의 틀을 깨고 새로운 나를 만나보기 위해 떠나는 일. 누구나 항상 꿈꾸는 것. 그것은 바로 여행일 것입니다. 여행의 목적지는 각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 다르겠지만 일반적인 우리 한국인들은 유럽을 많이 꼽습니다. 그곳은 수억년 변함없이 지녀온 태초의..
Feb 13, 2022
발므고개를 넘어 다시 프랑스 땅으로 돌아가는 날입니다. 트리앙을 떠나자 마자 바로 나타나는 가파른 산을 넘어야하고 그 정상은 몽블랑 트레킹 종주중 마지막 고개입니다. 여전히 잔설이 허허로운 정상부분은 우리들의 발길을 붙잡지만 더욱 눈높이로 다가온 몽블..
Feb 10, 2022
알프스가 전해주는 또 하루 축복의 아침인사를 기분좋게 나누고 하루를 준비하는데 이제 종주는 절반을 넘겼고 오늘은 스위스로 들어가는 날입니다. 보나띠 산장을 떠나 평탄한 길을 두어시간 가다가 뚝 떨어져 하산길을 내리다가 페레 산장에서 다시 페레고개를 향..
Feb 10, 2022
알프스의 모든 것을 제대로 보고 즐길수 있는 길은 뚜르 드 몽블랑을 걷는 것입니다. 세나라를 걸으며 풍경뿐만 아니라 각국의 생활상과 문화 음식까지도 비교해볼 만한데 프랑스는 몽블랑의 웅장한 자태, 이탈리아는 날카로운 산봉우리들, 스위스는 푸근한 목가적..
Feb 10, 2022
이름만 떠 올려도 가슴 설레는 곳. 걷는 기쁨을 체험한 산사람이라면 누구나 꿈꾸며 생전에 한번은 걸어보고 싶어하는 모두들의 로망. 그 TMB의 길위에 올랐습니다. 간밤에 비가 제법내려 마음이 그 밤하늘만큼 어두웠으나 다행히 새소리 요란한 싱그러운 아침..
Feb 10, 2022
누구나 열심히 살아가는 일상속에서 삶의 쉼표를 찍으며 어디론가 훌훌 여행이라도 떠나고 싶은 충동이 일 때 우리는 어디가 가장 우선 순위로 떠올랐습니까? 듣기만 해도 귀가 솔깃해지며 한번은 꼭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 곳 일순위. 사실 그곳이 나에게는 ..
Feb 10, 2022
아침햇살에 걷히는 안개가 길을 터줄 때 우리는 종주의 마감에 바짝 다가섭니다. 출발점에서 부터 치고 오르는 경사길을 땀을 제법 흘리며 다음 고개인 포르셀라 캠프를 넘으면서 마지막 광대하게 휘두른 산물결의 장관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렇게 숨겨둔 비경을 ..
Feb 02, 2022
시리도록 푸른 돌로미테의 하늘을 더욱 선명하게 만들어주는 아침 해가 찬란하게 떠 오르면 오늘 하루 몫의 축복을 품고 길을 나섭니다. 종주는 막바지에 들고 알프스 산군의 변방에 있는 돌로미테에 안겨 행복한 시간을 마음껏 누리고 있는 우리는 오늘도 비경 ..
Feb 02, 2022
하얀 암산들에 비치는 황홀한 일출. Lagazuoi 산장 베란다에서 향기 짙은 아침 커피를 한잔 음미하며 일출을 즐기고 시작되는 하루. 수세기 동안 격리되어 살아온 이 계곡의 사람들은 독일어와 라틴어가 결합된 Ladin(라딘)이라는 언어를 쓰며 그들만..
Feb 02, 2022
결코 게으르지 않은 돌로미테의 소들의 묵직한 워낭소리에 잠을 깹니다. 병풍처럼 휘둘러진 산군 아래 한가로운 이들의 모습들은 비스듬히 누워 아침을 맞이합니다. 옅은 구름 안개가 암산들을 휘감고 차오를 산촌의 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돌로미테의 다채롭고 ..
Feb 02, 2022
돌로미테는 신의 손이 빚은 자연뿐 아니라 인간이 굴려온 역사의 바퀴와 마주하기도 합니다. 서쪽으로 크로다 로사(Croda Rossa)와 남쪽으로 크리스탈로(Cristallo)를 마주하고 선 발란드로 산장 앞에는 제1차 세계대전 때 오스트리아군의 참호였..
Feb 02, 2022
알프스 3대 미봉을 한달반 동안 여러팀들과 트레킹을 즐기고 한 열흘간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을 내서 샤모니 몽블랑과 마터호른의 체르마트을 잇는 오뚜 루트 종주할 계획이었으나 급하게 연락온 산동무의 간절한 소망으로 동알프스 이탈리아 돌로미테 Alta V..
Feb 02, 2022
피니스테레. 세상의 끝. 세속의 지명은 피스테라입니다. 어느 길을 택하든 한 달 넘게 걸어 산티아고에 도착했으면서도 여전히 순례의 갈증이 해소되지 않은 이들은 또 다시 배낭을 걸쳐 메고 120km의 거리를 더 걸어 대서양의 끝 피니스테레로 향합니다. ..
Feb 02, 2022
산티아고에 얽힌 전설은 주교인지 목동인지 주민인지 발견한 이가 누구인지 설이 분분하지만 대체로의 내용은 8세기 경 지나가던 주민들이 밤길을 걷는데 무수한 별빛들이 구릉지의 들판을 맴돌면서 춤을 추는 것을 목격하였고 이상하게 여긴 사람들이 이곳을 관찰해..
Feb 02, 2022
산티아고에 얽힌 전설은 주교인지 목동인지 주민인지 발견한 이가 누구인지 설이 분분하지만 대체로의 내용은 8세기 경 지나가던 주민들이 밤길을 걷는데 무수한 별빛들이 구릉지의 들판을 맴돌면서 춤을 추는 것을 목격하였고 이상하게 여긴 사람들이 이곳을 관찰해..
Feb 02, 2022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