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 엔젤리스 공항에 도착. 프레스노로 이동. 각지에서 몰려든 산 동무들이 로스 엔젤리스공항으로 오전중에 집결하면 프레스노로 이동하면서 트레킹 장비 및 악세사리 전문판매점인 REI에 들러 일정 동안 필요한 트레킹 필수품을 샤핑합니다. 그 후 한인 밀집지역으로 이동해 한식으로 중식을 든든하게 취하고 존뮤어 트레일 남쪽으로의 여정이 시작되는 캘리포니아 주 프레스노(Fresno)에 도착하면 작은 축하연으로 친교의 시간을 갖고 휴식시간을 가지며 다음날을 준비합니다. 여정에 대한 오리엔테이션과 브리핑을 실시하고 시차적응을 위한 이른 취침에 듭니다. 

존뮤어 트레일 남부 종주 트레킹 1일차 : Florence 호수에서 Muir Trail Ranch까지 [10km / +500m / 3시간] 미서부 캘리포니아주의 찬연한 아침을 맞이하고 이른 조식후 7시에 출발합니다. 전용 차량으로 우리가 하이킹을 시작할 Florence호수까지 이동(3시간)하는데 이 2,400미터 고지에 누워있는 티없이 맑은 Florence 호수를 가로지르는 페리를 타고 John Muir Wilderness로 들어갑니다. 오늘은 호수에서 존 뮤어 트레일이 시작되는 Muir Trail Ranch까지 이어진 사이드 트레일을 따라 평탄한 10km정도 걸어서 도착하게 됩니다. 이곳은 JMT의 중간쯤되는 곳으로 동쪽으로 휘트니산까지 서쪽으로 요세미티 공원으로 가는 ㄱ 기점입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야영준비를 하며 밤을 맞이 합니다.

존뮤어 트레일 남부 종주 트레킹 2일차 : Muir Trail Ranch에서 McClure Meadow까지 [17km / +700-100m / 7시간] 오늘 우리는 존 뮤어 트레일을 절반으로 나눈 지점에서 남하하면서 최종 목적지인 휘트니마운틴의 그늘아래 동네 휘트니포탈까지 이어지는 그 첫발을 내디디게 됩니다. 처음으로 만나게 되는 Selden Pass(3,500m)에 접근하면서 그림같은 Sallie Keyes호수를 지나는 산행을 합니다. 주변 풍경에 취해서 혼줄 놓고 걷다보면 어느새 오늘의 종착지인 Marie호수에 도착하고 평화스런 심산의 하루를 마감합니다. 

존뮤어 트레일 남부 종주 트레킹 3일차 : McClure Meadow에서 NE Medium Lake까지 [20km / +800-400m / 8시간] 전반적으로 내리막인 오늘의 길에서 마지막 Bear Ridge를 3-4백미터 오르면서 땀을 좀 흘려야하는 일정입니다. 흑곰들의 출현이 잦다해서 붙여진 강물 Bear Creek을 따라 시냇물과 함께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흘러갑니다. 막판 밥값을 좀 하고 2,400미터 지대의 Mono Creek배수로를 건너 Medium호숫가의 가장 풍치좋은 지점에서 여장을 풀고 야생의 맛을 한껏 즐깁니다. 

존뮤어 트레일 남부 종주 트레킹 4일차 : Medium Lake에서 Deer Meadows까지 [18km / +300-900m / 6시간] 촉촉한 이슬머금은 기류가 온 산하에 내리는 대자연의 아침. 저절로 건강해지는 듯한 느낌으로 오늘 주어진 거리만큼 걷는데 오늘은 다시 오름길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Silver Divide를 지나 3,300미터의 Silver Pass를 넘으며 은색으로 치장한 화강암이 발하는 모습때문에 그렇게 이름이 지어졌습니다. 이길은 고개를 넘으며 보게되는 Silver Pass호수와 Chief 호수등 시에라 네바다 산군에 흩어진 보석같은 풍경들을 내어놓습니다. 

존뮤어 트레일 남부 종주 트레킹 5일차 : Deer Meadows에서 Taboose Pass Junction까지 [24km / +1,000-600m / 7시간] 쌀쌀한 느낌을 느꼈을 고지 3천미터에서의 캠핑. 차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가슴 뿌듯한 자긍심이 가득할 것입니다. Silver Pass에서 내려가기 시작해서 Tully Hole(2,800m)까지 Silver Creek을 따라 콧노래를 부르며 나폴거립니다. 여기서 짧지만 매우 가파른 길을 오르면 그 보상으로 미려한 Virginia호수가 우리를 반기고 맛있는 오찬과 수영도 즐기고.. 다시 배낭을 들쳐매면 휘돌아가는 산길이 갈색빛으로 오묘한 Purple호수를 지나 오늘의 야영지인 Taboose Pass Junction에다 데려다 줍니다. 

존뮤어 트레일 남부 종주 트레킹 6일차 : Taboose Pass Junction에서 Middle Rae Lake까지 [25km / +700-1,200m / 7시간] 계절마다 다른색의 옷을 입는 시에라 네바다 산군. 오늘 보여주는 자연의 색에 심취해서 걷게됩니다. Red’s Meadow까지 내리막길을 휘이 돌아가면서 비교적 쉬운 하루를 보내며 코발트빛 물빛이 고운 Middle Rae Lake에서 오늘의 지친 날개를 접습니다. 작은 캠프장에 늦은 오후에 도착할 것이고 여기에는 공중전화 및 샤워시실이 있어 잠시 문명이 주는 호사도 누리며 보급 지원팀들의 식자재를 받고 오랜만에 갈비맛도 보며 입을 즐겁게 합니다. 와인이나 맥주등 곡차도 한잔 곁들여서 말입니다.

존뮤어 트레일 남부 종주 트레킹 7일차 : Middle Rae Lake에서 Center Basin Creek까지 [16km / +1,100-800m / 6시간] Middle Rae호수의 영험한 기를 받고 종주 첫날을 맞이합니다. 안내소에서 퍼밋 수령후 출발하면 초반은 비교적 완만한 등산로를 따라 시작하는데 Gladys호수에서 잠시 호흡을 고르고 종주를 이어갑니다. Garnet Lake를 경유하여 화산 능선을 오르내리고 Shadow호수로 내려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한번 크릭을 따라 한적한 캠프로 올라가면 Debil's Postpile 국립기념물을 지나는데 잠시 이 지역의 다른 지질 학적 지형을 확인하기 위해 방문할 시간도 갖습니다. Glen Pass근처의 Center Basin Creek물가에서 오늘의 야영을 즐깁니다.

존뮤어 트레일 남부 종주 트레킹 8일차 : Center Basin Creek에서 Wright Creek까지 [20km / +1,200-800m / 7시간] 솟아오르는 햇살에 산맥의 봉우리들이 황금색으로 빛나는 모습을 보며 할말을 잊습니다. 힘찬 하루를 시작하며 Ruby나 Emerald로 이름붙여진 보석같은 호수들을 지나면 Thousand Island 호수너머로 우뚝솟은 Banner Peak이 절경을 만들어내며 길손들의 마음을 풍요롭게 해줍니다. 이어 제법 땀을 흘리게하는 Island Pass(3,100m)를 넘으면 또 다시 도전이 기다리고 있는데 이번 여정동안 가장 높은 Donohue(3,400m)고개를 넘게 됩니다. Wright Creek에서 고단하지만 가슴 뿌듯한 하루를 마감하고 우리도 산이 되어버립니다. 

존뮤어 트레일 남부 종주 트레킹 9일차 : Wright Creek에서 Guitar Lake까지 [13km / +1,300-800m / 7시간] Lyell Canyon의 맑고 푸른 하늘이 열리면 또 하루의 주어진 몫만큼 죤뮤어 트레일을 걷기 위해 길을 나섭니다. 오늘은 나무들이 우거진 숲속 그늘진 길을 따라 걸으며 단풍의 내음에 취해봅니다. 푸른 계곡의 정갈한 강물을 만나면 신발을 벗고 족욕도 하면서 드러누워 파란하늘을 보며 여유를 부려봅니다. 자연과의 동화와 교감은 매우 행복할텐데 피로감이 풀리고 시냇가를 따라 걷는 길위에서는 절로 콧노래가 흘러나올 것입니다. 존 뮤어 트레일(JMT)과 Pacific Crest Trail(PCT)가 만나는 정크션에서 여장을 내리고 PCT 맛보기 트레킹을 왕복 2시간 더 진행합니다. 미 서부의 대표적인 장거리 트레일인 이 둘을 맛본 오늘 Guitar Lake캠프에서 꼬불쳐간 소주로 한잔해야겠죠!

존뮤어 트레일 남부 종주 트레킹 10일차 : Guitar Lake에서 Whitney Zone(Outpost Camp)까지 [16km / +1,000-850m / 6시간] 계곡을 적시며흐르는 기타호수에 영혼을 씻고 종주의 후반부를 시작합니다. 날씨가 좋으면 시야에 가득차는 휘트니산을 볼수도 있는데 트레커들에게는 희망의 랜드마크로 이산을 향해 용맹전진합니다. 화강암 덩어리로 된 3천이 훨씬 넘는 고산준봉들이 도열한 고갯길을 걸으며 마음껏 풍경도 감상하고 사진도 찍으며 하루를 이어갑니다. 이 종주트레킹의 궁극적이 목표인 미국 내륙의 최고봉인 휘트니 산정으로 마지막 투혼을 발휘해 올라갑니다. 정상에 서면 바람이 먼저나와 마중하는데 그 시원한 바람에 온갖 시련과 회한을 모두 날려버리고 하늘높이 두팔을 벌려서 올려봅니다. 하산하여 Outpost Camp로 들어가면 오늘 주어진 걸음의 축제를 마감하면서 산아래 풍경이 장대한 지점에 배낭을 내리고 야영에 들어갑니다.

존뮤어 트레일 남부 종주 트레킹 11일차 : Whitney Zone(Outpost Camp)에서 Whitney Portal까지 [7km / -1,400m / 3시간] 시에라 네바다의 심장부에서 맞이하는 찬연한 아침. 단풍은 오색으로 아름답게 물들고 바위산과 푸르디푸른 하늘과 새털구름을 바라보며 세속의 풍진을 한순간에 날려버립니다. 여유있는 하산길. 생각의 여유도 부리며 미국의 대표적인 환경운동가였던 죤뮤어의 생애와 업적들을 반추해봅니다. 100년이 넘도록 고집스럽게 지켜온 그모습 그대로의 대자연을 오늘 우리가 그 혜택을 고스란히 누리며 걷고 있습니다. 휘트니 포탈에서 종주를 마치고 중식을 취한 뒤 기다리는 차량을 이용해 라스 베가스로 이동합니다.(4시간) 환락의 도시. 영원히 24시간 조명이 꺼지지 않는 불야성. 라스베가스에 당도하여 숙소에 체크인을 한 뒤 종주를 자축하는 기쁜 시간을 나눕니다. 

래드 락 캐년 트레킹 느긋한 베가스의 아침을 맞이하고 도시 외곽에 있는 래드락캐년 국립관광지로 이동하여 온통 붉은 빛의 바위와 해골처럼 구멍이 숭숭 뚫린 기묘한 암석들 사이로 하이킹을 실시합니다. 몸이 좀풀렸다 싶을 때 베가스로 돌아와 중식 후 환락의 도시 라스베가스를 즐깁니다. 베가스를 가르는 메인 스트립의 공짜쇼만 봐도 즐겁고 우리의 자랑스런 LG의 전자쇼도 함께 감상하면서 베가스의 밤은 불야성이 되어 밤새도록 질줄 모를 것인데 합의하에 베가스 최고의 쇼를 관람합니다.(옵션) 남은 시간은 석별의 정을 나누며 아쉬움을 달랩니다. 

오신 곳으로 귀환하는 일정.  비행시간에 맞춰 여유가 있는 만큼 나머지 환락의 도시 베가스의 숨은 볼거리를 찾아 즐기며 선물. 기념품 쇼핑도 함께하다가 다음 이어질 꿈의 트레킹을 그리며 공항으로 달려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