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orado Trail(콜로라도 트레일) 미국. 북미

총거리 & 기간 : 782km / 4~6 weeks
난이도 (1 ~ 10) : 9
최적기 : 6월~9월
트레일 타입 : 구간이동(Point to Point)

콜로라도 주의 도시 덴버(Denver)와 두랑고(Durango)사이의 782km 콜로라도 트레일(Colorado Trail : 약칭 CT)은 바위가 많은 4천미터급 봉우리를 넘어 야생화가 가득한 초원을 통과하고 먼지가 자욱하게 쌓인 광산촌을 그리고 눈이 쌓인 풍경을 지나면서 장대한 걸음의 선을 그립니다. 콜로라도의 로키산맥을 통과하는 이 루트는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고산 루트 중 하나로 8개의 산군과 6개의 국립산림지역및 6개의 국립야생 보호구역을 연결하며 도합 2만 7천미터를 오르내립니다. 길의 최고도는 남서부의 4,050m의 코니 서밋(Coney Summit)으로 이 클래식한 중장거리 트레일을 종주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트레일은 거친 특성으로 인해 미국내 3대 종단 트레일 중 가장 험난하기로 정평이 나있는 컨티넨탈 디바이드(Continental Divide Trail)과 어느 정도 중복이 되기도하는데 여타 장거리 도보길보다 더 철저한 계획과 준비가 필요합니다. 이 길은 미국의 장거리 하이킹 트레일 역사에 상대적으로 최근에 개설된 새로운 존재로 나타났는데 70년대와 80년대에 걸쳐 미국 산림청(US Forest Service)과 콜로라도 등산로 협회(Colorado Mountain Trails Association)간의 협력 프로젝트로 시작되었습니다. 모라스 고개(Molas Pass), 헤일 캠프(Camp Hale) 및 프린스톤 산(Mt. Princeton)로 이어지는 트레일이 1987년 9월 완공됐을 때 그 기념비에 찍은 황금 스파이크스(Golden Spikes) 로고는 이제 콜로라도 트레일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트레일의 평균 고도는 3천미터 이상으로 길이 비교적 좁은 편인데 매년 6월 중순이전까지 고지대의 길은 녹지않은 눈으로 계속 막혀 있을 수 있고 9월말과 10월초가 지나면 같은 고도에서 눈보라가 발생할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대부분 더 긴 일광시간으로 따뜻한 온도가 유지되고 활용할 수원지가 많은 여름철을 이용해 안전하게 트레킹 할 수 있어 종주하는데는 6월에서 9월이라는 시간적 한계가 있습니다. 평소 등산 경험이 풍부한 트레커라면 덴버와 듀랑고 사이를 종주 트레킹하는데 한달정도 빠듯하게 소요됩니다. 그렇지못한 체력 조건을 지니고있어 시간이 더 오래 걸릴 것이라 여기면 9월 중순 전에 일정을 완벽하게 마무리 할수있도록 계획해야하며 종주가 무리라고 생각한다면 매년 구간별로 나누어서 진행하는것이 안전합니다. 등산객들은 덴버 또는 두랑고에서 각각 쌍방향으로 콜로라도 트레일을 종주 할 수 있지만 덴버에서 시작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덜 힘든데 두랑고에서 시작해서 오르는 산 환(San Juans)산군의 트레일이 더 가파르기 때문에 고도가 더 높은 덴버에서 대부분 남서쪽으로 향하여 어려움을 완화합니다. 두랑고의 산 환은 덴버 외곽의 워터톤 캐년(Waterton Canyon)을 통과하는 것보다 더 장대한 풍경을 지니고 있어 클라이맥스로 접하는 것이 또 하나의 이유입니다.

1987년에 완공된 이래 콜로라도 트레일은 전 세계의 트레커들과 백패커 그리고 산악 자전거팀들과 승마 애호가들의 호평을 받는 북미의 최고의 장거리 트레일 중 하나로 알려졌으며 콜로라도 로키 산맥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치를 통과합니다. 28개의 서로 다른 구간(Segments)으로 나누었는데 대부분이 도로나 기타 트레일에서 빠져나갈수 있는 포인트로 정해져 있어 한 달 이상의 종주 동안 부상 또는 악천후의 발생으로 완주할 수 없을 때 쉽게 빠져나갈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장거리 트레킹을 위해 중간중간 음식물의 공급이 제공될 수 있도록 크고작은 도시를 연결한 것은 편리한 구제수단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최초 개방된 후 콜로라도 트레일의 첫번째 주요 확장은 2012년에 시작되었으며 칼리지에이트 피크스(Collegiate Peaks) 서쪽에 있는 약 130km의 컨티넨탈 디바이드(Continental Divide National Scenic Trail)의 로키산맥 구간이 콜로라도 트레일의 원래 거리에 추가되면서 782km로 완성되는데 그 결과는 칼리지에이트의 동쪽에 있는 CT의 원래 경로에 대한 훌륭한 대안으로 산사람들의 호평을 받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더불어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지 않거나 장거리 종주에 대한 체력적인 부담이 있는 이들이 즐길수 있는 코스가 독립적으로 개발되었는데 그것은 바로 칼리지에이트 동쪽길과 칼리지에이트 서쪽길을 연결해서 한바퀴 선회하는 256km의 콜로라도 트레일 칼리지에이트 루프(CT ​​Collegiate Loop)를 탄생시켰습니다. 가장 힘이 들면서도 가장 아름다운 길로 평가되는 이 루프의 최북단은 리드빌(Leadville)의 남서쪽에 있는 트윈 레이크 저수지(Twin Lakes Reservoir)이며 최남단은 CT의 중간 지점의 살리다(Salida)서쪽에 있는 모나크 패스(Monarch Pass)의 남쪽입니다. 이 루프의 장점은 출발과 마감을 같은 곳에서 할수 있으므로 트레킹 계획에 골치아픈 숙제의 하나인 차량보급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니 공용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한바퀴 돌아오면 됩니다. 트윈 레이크 빌리지(Twin Lakes Village), 부에나 비스타(Buena Vista), 프린스톤 산 온천장(Mount Princeton Hot Springs), 모나크 패스(Monarch Pass)와 살리다(Salida)등지의 도시나 리조트를 식량 재보급지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지난한 야생의 시간중에 프린스톤 산의 온천장에서 설봉들을 바라보며 야외 노천욕도 즐기는 호사를 누릴수도 있으니 그 얼마나 행복할까요. 로키의 빙하녹은 청정옥한수로 빚은 미국의 대표 맥주 쿠어스(Coors)의 고향인 고원 청정도시 덴버에서 이 여정을 시작하고 마감합니다.

최고도 : 4,035m(Coney Summit)

들/날머리 : Denver / Durango

접근 방법 : 덴버 공항에 내리면 덴버 도심의 남서쪽에 있는 워터톤 캐년(Waterton Canyon)이 콜로라도 트레일 북쪽 종점이라고 보면 됩니다. 덴버에서 Waterton Road를 따라 가다가 40분 정도 차량이동하면 워터톤 캐년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주차장이 있으며 이곳이 곧 트레일 들머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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