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 Cotopaxi Trek(마운트 코토팍시 트랙) 에콰도르. 남미

총거리 & 기간 : 75km / 6 day
난이도 (1 ~ 10) : 8
최적기 : 6월~9월 & 11월~12월
트레일 타입 : 원점회귀(Out & Back)

5,897m 화산정상을 오르는 코토팍시 정상(Cotopaxi Summit) 트레일. 경험이 풍부한 트레커들에게조차 이 트레일은 유혹적이며 인상적으로 남미 대륙의 여행지를 소개하는 홍보자료에 반드시 실리는데 이 산을 품은 에콰도르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코토팍시(Cotopaxi)는 에콰도르에 있는 가장 활동적인 화산의 하나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활화산 26위에 속하는데 완벽하게 원추형의 형태를 지니고있어 세계적 화산을 소개하는 잡지에는 항상 표지에 배치되곤 합니다. 만년설을 인채 웅장한 대칭화산인 코토팍시는 안데스산맥의 동부 콜디옐라에 속하며 에콰도르의 수도인 퀴토(Quito)에서 남쪽으로 약 50km, 라타쿵가(Latacunga)에서 북동쪽으로 33km떨어져 있습니다. 코토팍시의 가파른 원뿔끝에는 중첩된 정상 분화구가 있으며 그 외부의 직경은 550m x 800m로 1738년 이후 50번 이상 화산폭발이 있었습니다. 그중 가장 참혹했던 역사적 분화는 1744년, 1768년, 1877년및 1904년에 발생했습니다. 이 분출은 종종 불꽃을 튀기는 용암의 흐름과 무엇보다도 더욱 파괴적인 화산이류(Lahars : Mud Flow)를 일으켰는데 일부는 100km이상을 이동하여 서쪽으로는 태평양으로 동쪽으로는 아마존 분지까지 도달했을 정도였습니다. 마지막 대형폭발이 있었던 1907년 이래 현재 80년 이상 휴면상태에 있으니 이 화산의 연혁을 보자면 매우 드물게도 긴 휴면상태입니다만 그래서 언제 그 광노의 포효가 있을지 두려운 존재입니다.

하루만에 해내는 트레킹으로는 세계 최고 높은 활화산에 도달하는 특별한 여정으로 대부분의 트레커들은 산아래에서 3-4일 동안 라운드 트레킹을 하면서 몸을 풀고 시작합니다. 정상등정 트레킹 시작포인트는 해발고도 4,600m지점에 위치한 주차장인데 이곳에서 준비하여 출발하면 한두시간 이동해 도달하는 베이스캠프격인 호세 리바스 산장(Refugio José Rivas)의 위치는 약 4,800m입니다. 그 후 천미터의 눈길을 오르는 걸로 정상 등반 트레킹이라고 할까 싶지만 출발지점부터 이미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를 가뿐히 넘은 지점이라 고산증과의 싸움도 함께 해야하는 난제입니다. 그리고 정상을 오르기위해서는 6시간 동안 눈과 빙벽을 건너야하니 등반전에 반드시 가이드의 도움으로 크램폰과 얼음도끼(Ice Axe)등 전문장비 사용법을 배우고 자일을 이용한 그룹행동을 예행연습합니다. 정상을 향해 힘든 여정을 이어갈 때 절벽에 붙어있다가 우리곁으로 다가와 노래해주는 지구상 최고도에서만 서식하는 희귀한 벌새(Oreotrochilus Chimborazo)들이 큰 위안이 되며 용기를 얻을수 있어 매우 반갑기만 합니다. 자욱한 안개속을 헤치며 분화구를 오르면 아련하게 안데스의 장관이 병풍처럼 펼쳐지고 만년설을 머리에 이고있는 에콰도르의 설봉들이 나타나니 마치 구름을 타고 날으는 신선이 된 착각과 느낌이 들게됩니다. 5,700미터 지점만 올라도 아직도 분화구에서는 수증기가 힘차게 솟아오르니 파워풀한 대자연의 아름다움이 가득합니다. 아직까지도 정상에 발을 들여놓기에는 기술적으로는 그리 어렵지 않으나 성공적인 등정을 위해서는 좀더 좋은 육체적 컨디션을 갖추고 있어야합니다. 이 특별한 정상에 오른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 보면서 얼마나 가슴이 떨리며 뜨거워지는지 지금 당장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최고도 : 5,897m(Cotopaxi Summit)

들/날머리 : Pansaleo / Mulalo

접근방법 : 에콰도르 퀴토 공항에 도착하면 전용차량으로 Rumiñahui 산기슭에 위치한 코토팍시 국립 공원으로 들어가 Hacienda El Porvenir 주차장으로 이동하여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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