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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트래킹 여행후기 (97)
계절의 여왕. 신록의 계절입니다. 오월 산길은 참으로 신선합니다. 새순이 번져 울창하지는 않더라도 햇볕을 충분히 가리울 정도의 숲이 만들어지고 그 나무들이 품어내는 향기로운 내음새. 그리고 건강한 신진대사. 한없이 행복하고 가슴 가득 기쁨이 넘치는 길..
Jan 15, 2019
셰난도어 산군에 불쑥 솟아오른 산들을 하나씩 등정하며 가는 길. 오늘은 산정 풍광이 평화로운 Mary's Rock. Mt. 과 산정 모습이 멀리서 보면 잘생긴 남정네의 얼굴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 Stony man Mt.을 지났습니다. 하늘은 낮..
Jan 15, 2019
에팔레치안 트레일. 미국 양대 산맥, 서부의 로키 산군과 동부의 에팔레치안 산군. 그중 동부의 에팔레치안 산맥은 그리 험준 하지가 않아 최남단 조지아주의 스프링거 마운틴에서 출발하여 취북단 캐터딘 마운틴 까지 거의 2100마일 즉 3800킬로미터의 장..
Jan 15, 2019
빈 하늘을 울리고 흐르는 바람소리, 그에 화답하며 같은 음색으로 내는 공명의 새소리. 철 이른 들꽃들이 수줍게 타오르는 연분홍. 그 여린 연록색이 겨우내 다져진 두터운 동토를 비집고 솟아오르는 놀라운 새 생명의 탄생. 물기 머금은 바위에 부드럽게 ..
Jan 15, 2019
미국 수많은 주들 중에 가장 가난한 주. 그러나 인공미가 전혀 가미되지 않은 태초의 원시 그대로를 간직하고 보존하고자 노력해온 웨스트버지니아. 주토의 8,90 퍼센트를 온통 산이 뒤덮고 있어 빼어난 자연 경관을 간직하며 울창한 수목과 헤아릴 수 없는 ..
Jan 15, 2019
드디어 벼랑 끝에 섰습니다. 절경을 만납니다. 푸르스름한 산연기가 골마다 능선마다 가득 채워져 있고 외로워 하루에 한번 씩 마을로 찾아든다던 산그늘도 오늘은 저 깊은 계곡에 떨어진 채 가만 머물고 있습니다. 발아래는 가마득하게 골이 패여 있고 붉은 레..
Jan 15, 2019
국도를 벗어난 차량은 비포장도로의 흙먼지를 폴폴 날리며 느리고도 어렵사리 산정을 향해 올라갑니다. 산정 목초지가 아름다워 관광객들이나 하이커들이 연중 발길을 잇는 웨스트 버지니아의 Dolly Sods, 그 장대하고도 미려한 산정 평지에 봄이면 산철쭉의..
Jan 15, 2019
은둔의 세월이 빚은 이방의 협곡 독립 기념일 연휴. 여름의 정점에서 그 혹독한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바다로 산으로 호수로 도시를 떠나게 하는 절기. 우리는 뉴욕과 펜실바니아의 서부 산간지역으로 보기만 해도 시원할 혹은 몸을 담그면 얼어버려도 좋을 차..
Jan 14, 2019
여름이 깊어가는 칠월의 절기, 세상 모든 것을 달구는 그 여름날의 뜨거운 열기가 산을 그리워하는 이들을 깊은 계곡으로 내몰아 못내 길을 떠납니다. 시리도록 차가운 한수가 흐르고 울창한 삼림이 청아한 숨을 내뱉는 협곡을 찾아 떠나는 길. 고단한 삶의 여..
Jan 14, 2019
산에는 향기가 있습니다. 꽃과 열매와 뿌리까지도 포함한 자연의 향취와 그 산을 찾는 사람의 내음도 향기로 전해옵니다. 계절의 부지런한 발길이 이곳 알래스카로 먼저 달려와 이미 여름도 덧없이 가고 세상을 점점 초가을 짗으로 물들이고 있어 이런 자연의 선..
Jan 14, 2019
여행을 하다보면 예기치않은 돌발상황을 만나게 되기도 하는데 이번 여정은 모두 기쁜 일들만이 일어나 일행 모두 그 즐거움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참 행복합니다. 알라스카 트레킹의 종반기. 이제는 여정을 정리하며 휴식이 필요한 때. 앵커리지로 귀환하기 전에..
Jan 14, 2019
무엇을 위해 길을 떠나고 또 그 길 위에서 무엇을 얻을 것인가?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주을 것인가? 그저 마음을 비우고 대자연 앞에서 서서 바라보거나 장대한 길 위에서 서서 눈을 감거나 장쾌한 산마루가 파도치는 산정에서 휘돌아 볼 때 자연스럽게 얻어지..
Jan 14, 2019
명산은 때로는 그 존재 자체로 누군가의 꿈이 되기도 합니다. 오랜 시간 그 선망의 대상으로 남아 있다가 마침내 그 품에 안긴다면 어떤 마음일까! 아마도 그리도 그립고 그리워하던 정인을 대하듯 울음보를 터트려버리지는 않을지.. 그래서 그 길은 발이 아닌..
Jan 14, 2019
아침부터 폭우가 쏟아집니다. 간밤에도 굵고 잦은 빗소리에 누구의 방문이 있나 싶었을 정도로 한번씩 심하게 차 지붕을 두드리며 흔들곤 했습니다. 산행이 끝난 저녁에 내리는 비는 아늑한 평화의 휴식을 마음에 안겨주는데 산행을 앞둔 아침의 비는 참 불청객이..
Jan 14, 2019
매캐한 장작 태우는 내음에 잠을 깨는 새벽을 맞이하고 봇짐을 챙기는 나그네의 유랑은 다시 이어집니다. 지금까지는 앵커리지 북부인 디날리와 글랜 하이웨이 지역을 돌았으니 다시 앵커리지로 돌아와 재정비를 해서 남부 쪽인 Whittier와 Seward 그리..
Jan 14, 2019
데날리를떠나 와실라에서 시작해 Palmer라는 동부 군사도시로 난 Glenn Highway를 타고 달립니다. Lion’s Head Trail을 오르기 위해 가는데 Matanuska River을 거슬러 올라가는 협곡..
Jan 14, 2019
오랜만에 하늘을 올려다 보았습니다. 그저 낯선 풍경에 취해 하늘을 우르를 겨를이 없었는데 푸르게 드리운 하늘 아래를 신나게 차를 몰아 달려갑니다. 디날리를 떠나 Parks Hwy를 타고 남하하면서 장대한 풍경에 취해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보니 Byers..
Jan 14, 2019
무엇이든 어긋나는 것이 없이 제자리에 있다면 아름다운 것이 아닌것이 없고 이는 곧 최고의 선(善)이다. 라고 도학에서는 가르칩니다. 내 몸이 있어야 할 이 대자연 속에 있고 내 의지가 야생의 산길 위에 있고 내가 이 세상의 아름다운 생명으로 살아 있으..
Jan 1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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