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unt Kinabalu Summit Trail(키나발루 산 정상 트레일) 말레이시아. 아시아

총거리 & 기간 : 22km / 2 days
난이도 (1 ~ 10) : 7
최적기 : 2월~4월
트레일 타입 : 원점회귀(Out & Back)

말레이시아의 코타 키나발루(Kota Kinabalu). 키나발루가 있는 도시라고 이르는 말로 죽은자 들의 안식처라는 원주민어의 의미인데 이곳는 동남아 최고봉인 키나발루(Kinabalu)산이 특별한 여행을 원하는 트레커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4천미터를 넘기는 이 키나발루 정상에 오르면 남지나 해 위로 떠오르는 붉은 태양을 만나고 발 아래로 펼쳐진 구름바다의 신비로움을 선물로 얻게 됩니다. 적도 바로 북단인 북위 7도의 동남아시아의 중심부 즉 보르네오 섬의 북쪽에 위치한 열대 낙원 말레이시아 사바주의 주도인 코타키나발루는 사바 제 1의 항구도시로 '황홀한 석양의 섬'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종종 KK라고도 부르며 열대 우림으로 둘러싸인 해안 도시인데 번화한 시장과 현대적인 산책로, 해변 및 해안가 코타 키나발루 시티 모스크로 유명합니다. 또한 4,095m 높이인 키나발루산으로 오르는 키나발루 국립 공원의 관문이기도 한데 황홀한 형형색색의 산호가 해저에 가득한 에메랄드빛 바다와 동남아시아 최고봉 키나발루 산은 최근 들어 밀림과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여행지로 급부상 하고 있습니다. 코타 키나발루의 연평균 기온은 30도로 일년내내 기온의 변화가 거의 없으며 고온다습한 기후로 밤과 낮의 길이가 거의 같고 인천에서 코타키나발루까지 비행시간은 약 5시간 30분이며 한국과의 시차는 –1시간이 납니다. 신성한 신들의 산이라 불리는 키나발루산의 정상 등정까지 1박 2일 코스가 가장 보편적인데 등반 시간은 약 10시간 정도로 첫날 약 7시간 다음날 라반라타 산장에서 정상까지 3시간 가량 등반하면 정상에 올라 장엄한 일출을 볼 수 있습니다. 라반라타 산장까지 가는 길에는 7개의 쉼터가 있으며 이곳에서 등반 중 필요한 식수를 쉽게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트레킹 중 쉬어갈 수도 있어 무리한 등반을 하지 않도록 해 줍니다. 하산은 약 3시간 정도 걸리지만 계속되는 내리막을 걷게 되므로 무릎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무릎 보호대 착용을 예방 목적으로 강권하며 시간적인 여유를 갖고 하산한 후 국립공원 관리 사무소에 가서 정상등정 확인서를 받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보르네오에서 가장 높은 산인 키나발루의 꼭대기까지의 짧은 트레킹은 열대 우림에서 시작하여 생태학적으로 다양한 지역을 거쳐 바위가 많은 고원으로 올라 여러 봉우리가 조화롭게 형성되어 있는 정상까지 올라갑니다. 상하의 계절을 품고 열대 우림 지역인 이 곳 말레이시아의 고산 등반이라 거침없이 생성되는 두터운 흰 구름은 정상에 선 우리에게 도계이며 선계의 풍경을 선사합니다. 히말라야의 고봉들과 안데스의 만년설봉까지 범위를 넓히면 과연 이 산이 세계에서 20번째라고 명시하는 것을 선뜻 받아들이기는 힘들지만 아무튼 정상부분이 거대한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어 우리나라의 숲이 우거진 산과 전혀 다른 분위기를 주고 암봉 사이로 그리고 발아래 바다처럼 모여든 구름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명산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으로 등재되어 말레이시아 정부의 철저한 관리를 받고 있는 산인데 하루 130명만 등반할 수 있도록 인원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때묻지 않은 자연의 모습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트레킹 또는 등산에 대해 전혀 경험이 없다면 섣불리 도전하기에는 만만한 곳이 아니고 고산증에 민감한 이들에게는 엄청난 고통의 시간이 될수도 있으니 출발전 이에 맞는 체력 및 체질 적응을 추천합니다. 적어도 2일을 요구하는 이 왕복 트레킹을 통해 트레커들은 Low's Peak(4,096m)의 가장 높은 산정까지 오를수 있지만 다른 봉우리는 등반가 전용이니 무리한 욕심은 꺾는게 좋을 것입니다. 구름위에서 내려다보는 풍경과 일출이 압권인 동남아 최고봉을 대부분 1박 2일 일정으로 등정합니다. 그 일정을 소개하면 우선 정상까지 가는 방법에는 메실라우 트레일(Mesilau Trail)과 서밋 트레일(Summit Trail) 두 가지가 있는데 전자는 메실라우 케이트에서 루프 형태나 왕복 형태로 비교적 가볍게 즐기는 일일 트레킹입니다. 후자는 일반적인 등산가들이 선호하는 루트로 국립공원의 입구인 팀폰 게이트(Timpohon gate)에서 시작해서 라반라타(Laban Rata)산장까지 트레킹을 한 후 하루밤을 보냅니다. 둘째날은 찬연한 일출을 맞이하기 위하여 거의 자정쯤에 일어나서 길 떠날 준비를 하고 새벽 2시쯤 정상을 향한 트레킹이 시작되는데 오전 5,6시경 로우봉 정상에 도착해 운해를 뚫고서 차오르는 일출을 감상하며 포효할 수 있습니다. 그 후 라반라타산장으로 다시 내려와 늦은 아침을 먹고 짐들을 챙겨서 팀폰 게이트로 하산하면 종주는 끝이 납니다. 고산증이 우려되거나 체력이 따라주지 않는다면 2박 3일로 여정을 늘리기도 하고 비록 잠시 머물지라도 정상은 빙점이하로 내려가니 방한용 의복과 악세사리들 준비하고 정식 등록된 가이드의 고용은 필수이며 포터에게 맡기는 짐의 무게는 최대10kg입니다. 한번은 고용한 가이드가 한국의 유수건설업체 직원들이 직장에서 입는 회색 유니폼을 자랑스럽게 입고 나타났었는데 그만큼 우리 한인 등산애호가들이 많이 방문하며 또 비루한 그들에게 나눔의 온정을 베푸는 것을 많이 볼수 있어서 보는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해줍니다.

최고도 : 4,095m

들/날머리 : 팀폰 게이트(Timpohon gate)

접근 방법 : 코타 키나발루 공항에 도착하면 키나발루 국립공원으로 이동하여 키나발루 국립공원 사무소에서 입산신고를 하고 현지 산악가이드를 배정 받아 트레킹 시작점인 팀폰 게이트로 이동하여 대장정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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