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ow Lake Traverse(스노우 레이크 트래버스). 파키스탄. 아시아

총거리 & 기간 : 200km / 12 days
난이도 (1 ~ 10) : 8
최적기 : 7월~9월
트레일 타입 : 순환로(LOOP)

파키스탄 북부의 히말라야 산군속으로 들어가 비아포(Biafo)와 히스파르(Hispar)빙하위를 걸어서 스노우 호수(Snow Lake)까지 올라가는 도보길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그 꿈의 길인 스노우 레이크 트레버스(Snow Lake Traverse : Biafo-Hispar Glacier)입니다. 이 전설같은 스노우 호수를 품고있는 히말라야 카라코람(Karakoram)산군의 60km길이의 비아포 빙하와 61km길이의 히스파르 빙하를 연결한 120km에 이르는 간단없는 빙하를 형성하는데 남,북극지방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가장 긴 빙하 시스템입니다. 이 중 비아포 빙하만으로도 세계에서 극지방을 제외한 3번째로 긴 빙하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첫번째는 타지키스탄에 위치한 페드첸코 빙하, 두번째는 인도와 파키스탄을 잇는 시아첸 빙하이며 발토르 빙하는 5번째로 긴 빙하입니다. 두 빙하는 이어져 있으며 굳이 이 두 빙하를 합친 길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긴 빙하가 되는 것입니다. 이 빙하길은 두 개의 고산 왕국을 연결하는데 서쪽에는 훈자(Hunza) 동쪽에는 볼티스탄(Baltistan)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스노우 레이크 트레버스와 궤를 함께하는 히스파 비아포 트레버스(Hispar-Biafo Traverse)는 볼티스탄에서 최고고도에 놓여있는 히스파 라(Hispar La : 5,151m)고개를 넘어 훈자강 계곡으로 연결되며 빙하 위를 또는 빙하를 곁에 두고 걷는 길입니다. 아스콜리(Askole)에서 브랄도(Braldo)강을 따라 케사르 샤구란(Kesar Shaguran)의 평야로 들어가서 약 7km너비의 빙산인 비아포를 따라 트레킹을 이어가는데 히스파 빙하는 다른 한편에 두고 그 사이로 이어지는 길은 이 카라코람이 제공하는 풍경 중 가장 아름다운 것으로 히스파 라 고개에서 만나는 비아포와 히스파 빙하의 두 계곡을 환상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작은 시내와 호수, 인상적인 화강암 탑과 눈덮인 정상의 전망이있는 요정이 거주하는 듯한 초원을 비롯하여 거대하면서도 광대한 빙하 지역인 소위 스노우 레이크는 그렇게 힘들게 발품을 팔아가면서 이르게되는 힘든 여정일지라도 그 이어지는 풍경들은 볼만한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론리 플래닛(Lonely Planet) 트레킹 가이드에 따르면 산의 경관과 동물군에 관한 한 볼티스탄에서 가장 빼어난 트레킹으로 거의 K2봉을 보러가는 베이스캠프 트레킹을 실시하는 발토로 지역에서만 허가를 내주기에 이 스노우 레이크 전 구간을 종주하는 기회가 많이 주어지지 않는 귀한 명소이기도 합니다. 스노우 레이크는 두 빙하의 상부에 위치한 16km 이상의 넓이의 고지대 빙하 분지로 이곳을 처녀 탐험한 마틴 콘웨이(Martin Conway)가 1892년 스노우 레이크(Snow Lake)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으며 이 지역을 "모든 비교를 넘어서 내가 볼 수있는 최고의 산들과 세계가 이곳 풍경보다 더 좋은 곳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감탄했습니다. 또한 히말라야 지역에서도 수많은 길을 개척햇던 유명한 산악 탐험가 에릭 쉽튼(Eric Shipton)은 '지도의 마지막 공백'으로 규정짓기도 했습니다. 빙하 학자들은 이 호수에서 다양한 실험을 수행했으며 호수면에서 얼어있는 얼음의 두께가 무려 1.6km인 것을 발견했고 지구의 북극 한계선(Arctic Circle)아래 지역에서 최초의 아이스 캡의 마지막을 대표한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리하여 이 지역은 사바세계와 아주 멀리 떨어져있는 지구촌의 오지이기 때문에 히말라야 곰을 비롯해서 아이벡스, 마코르에 심지어 눈표범까지도 포함한 많은 희귀동물의 마지막 거처로 애용되고 있는데 영국의 모험가인 틸만은 1937년에 이곳을 여행하는 동안 히말라야의 설인인 예티(Yeti)의 발자국을 보았노라고 주장하기도했습니다. 아스콜리(Askole)에서 시작하여 발토로빙하 그리고 K2로 접근하는 이 3주간의 길고 험난한 빙하 트래버스는 빙하 자체를 걷든 또는 꽃들로 카펫처럼 깔린 계곡을 걷든 어느쪽이든 이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5천미터가 넘는 히스파 라 고갯마루위에서 머무는 캠핑입니다. 비아포와 히스파 빙하는 이 히스파 고개 정점에서 만나는 격인데 이 광대한 빙원은 서쪽의 훈자와 동쪽의 볼티스탄 이 두개의 고대로 부터 이어온 산악 왕국을 분리합니다. 비아포와 히스파빙하 위로 우뚝솟은 고요한 봉우리들은 칸주트 사르(Kanjut Sar : 7,760m), 디스타그힐 사르(Distaghil Sar : 7,885m), 마크롱 취쉬(Makrong Chhish : 6,607m), 라톡 그룹(Latok I : 7,145m, Latok II : 7,108m, Latok III : 6,949m, Latok IV : 6,456m) 및 오우거(The Ogre : 7,285m)들이 장대하게 펼쳐져있는데 오우거는 1977년 두 탐험가 브리톤스 도우 스컷(Britons Doug Scott)과 크리스 보닝톤(Chris Bonington)이 도전하여 Scott이 두 다리가 부러졌음에도 불구하고 가까스로 베이스캠프에 도착했는데 일주일이 걸려 마침내 성공한 대서사시를 썼을 때 처음으로 유명해졌습니다.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Islamabad)에서 아스콜리까지의 첫 여행 구간은 K-2 트렉을 가는 것과 동일합니다. 아스콜리에서 최종적으로 문명과 격리되어 트레킹을 시작하면서 이들이 즐겨하는 승마를 이용한 스포츠가 있는 것을 보고 놀라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폴로 경기입니다. 유럽에서 성행되고있는 이 경기가 그 유래가 이곳에서부터 발생했다는 새로운 사실에 작은 충격을 받았으며 이를 가져가서 그들의 고품격 스포츠로 승화시켰습니다. 옛날에는 훈자의 전사들이 이 눈과 얼음이 막아서는 길들을 통하여 볼티스탄의 아스콜리 사람들을 침략하곤 했습니다. 나중에 볼티라는 단어는 "폴로"라는 뜻의 말을 타고 경기하는 격구로 잘 알려진 스포츠로 발전했고 이 두 왕국 사이의 전쟁을 위한 훈련역할을 했으며 이 지역의 평지에서 펼쳐지는 경기였습니다. 트레일은 아스콜리에서 K-2 방향으로 걷기 시작하여 곧 서쪽으로 꺾어가는데 초반 남라(Namla), 만고(Mango) 및 바인타(Baintha)의 캠프장은 순한 잔디밭에 있지만 다음 며칠 동안의 트레일은 빙하가 녹아서 만들어진 느슨한 빙퇴석 융기부분을 따라 이어지고 그 후로는 빙하 위로 다시 되돌아가 넓은 빙하길을 따라가게 되는데 길이 녹기 전에 일찍 출발하는 것이 부서진 바윗길로 걷는 것 보다 상대적으로 쉽습니다. 3-4일동안 트레킹한 후 오우거 화강암 봉우리(7,813m) 아래의 계곡에 위치한 베인타 캠프장에 도착하는데 트레킹은 반짝이는 맑은 호수, 푸른 잔디의 목가적 평화, 영광으로 피어나는 야생의 꽃과 이들처럼 눈부신 장면을 완성하기 위해 펼쳐져있는 설산군 아래로 지나갑니다. 다음 이틀은 하얀 얼음과 눈들로 덮여있는 비아포빙하를 건너 스노 레이크로 올라가 천상천하에서 가장 충격적인 풍경을 가슴에 담고 그런 다음 360도 파노라믹 비경이 장쾌하게 펼쳐지는 최고도 히스파 고개마루까지 올라가는 것입니다. 히스파 라 정상에서 훈자로 하산하면서 언어, 문화 및 민족적 배경이 볼티스탄과 크게 다른 땅인 훈자지역의 칸주트 사르(Kanjut Sar : 7760m)와 디스테그힐 사르(Disteghil Sar : 7885m)와 같은 거대한 산세를 감상하며 히스파 빙하를 따라 4-5일 후에 빙하의 끝에 도달하고 문명으로 향한 지난한 길을 다시 걸어서 히스파 마을(Hispar Village)의 녹색 오아시스에 도착하면 이 트레일은 끝이 납니다. 이곳에서 4륜구동 지프를 타고 훈자의 카리마바드(Karimabad)로 이동해서 하룻밤을 보낸 다음 길깃(Gilgit)으로 이동하여 이슬라마바드로 날아가거나 자주 발생하는 기상악화로 항공편이 불가하면 차량으로 카라코람 하이웨이를 달려 8시간 이상 달려가면 이 지난한 여정은 매듭짓게 됩니다. 최근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파키스탄의 여행은 고개를 젓게 하는데 여행 전에 방문하려는 지역의 상황에 대한 최신 조언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고도 : 5,149m(Hispar La Pass)

들/날머리 : Askoli / Hispar Village

접근 방법 : K2 베이스 캠프로 가기 위해 Askoli로 가는 방법은 동일합니다.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 공항에 내려서 항공편을 이용하여 Skardu로 날아갑니다. 악천후의 경우 비행기가 뜨지 못하면 카라코람 고속도로를 타고 Skardu까지 약 2 일 여행해야 합니다. 스카르두 도착후 인간이 살아가는 마지막 마을이자 트레킹의 출발점인 Askoli(3,048m)로 6시간 이상 차량 이동해야합니다. 여기서 트레킹 준비를 마치고 Namla 방향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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