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verland Trek(오버랜드 트랙). 호주. 대양주

총거리 & 기간 : 80km / 5~6 days
난이도 (1 ~ 10) : 6
최적기 : 11월~4월
트레일 타입 : 구간 이동(Point to Point)

세계적인 부쉬 워크(Bush Walk) 트레일인 오버랜드 트렉(The Overland Track)은 호주 타즈마니아(Tasmania) 섬에서 가장 수려한 산맥을 가로지르는 총 길이 65km의 트레일로 크레이들 산(Cradle Mountain) 국립공원에서 시작하여 세인트 클레어 호수(Lake St Clair)에서 종료되는 호주 최고의 덤불 숲 트레킹 코스입니다. 부쉬 워크란 관목, 잡목림, 가시덤불 등이 밀생해 있는 지역의 산길을 걸으며 야생을 맛보고 그 지역 식생들을 관찰하는 행위로 대부분이 정상적인 등산로가 끊어진 곳에서부터 시작되며 계획된 거리를 단축하기 위해 지름길도 한 방편으로 이용되기도 합니다. 부시 워킹은 등산 목적 이외에도 수풀에 서식하는 자생식물 관찰을 목적으로 행해지기도 하니 이런 타즈메니아처럼 인적이 드문 오지의 비경을 맛보기 위해 오르는 능선으로 향한 계곡 초입은 부시 지대의 집약지입니다. 매년 8천명 이상의 트레커들이 이 구간을 완주하며 지구상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야생의 원시림이 주는 즐거움과 아름다움을 만끽합니다. 호주 최남단의 섬 태즈매니아는 야생 그대로의 매력이 살아있는 곳으로 지각운동에 의해 호주 대륙과 분리된 이후 다른 곳에서는 희귀하거나 멸종된 동식물들이 서식하고 있어 별의별 볼거리를 제공해 줍니다. 이 작고 아름다운 주의 거의 절반이 자연공원 및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으며 20퍼센트가 세계 자연유산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17개의 국립공원 내 수천킬로미터의 트레일들이 거미줄처럼 얽혀 그림처럼 아름다운 곳도 천형의 대지처럼 장막하고 황량한 곳도 다양하게 이어져있습니다. 열대우림과 해안 절벽, 청록색 바다, 산 정상을 넘나드는 60개 이상의 단거리 트레킹 코스가 있는데 그레이트 워크스 오브 타즈마니아(Great Walks of Tasmania)라고 타즈마니아의 대표적인 트레킹 코스 5곳 즉 크래들 마운틴(Cradle Mt) 마리아 아일랜드(Maria Island) 프레이시넷 만(Freycinet Bay), 베이 오브 파이어(Bay of Fire) 사우스 코스트 워크(South Coast Walk)를 섬을 돌아가며 트레킹할 수 있습니다.

크래들 마운틴부터 호주에서 가장 깊은 세인트 클레어 호수까지 보통 6일 일정으로 이루어진 오버랜드 트랙은 태즈매니아뿐만 아니라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트레킹 코스인데 심지어는 어떤 유수 기관에서 선정한 세계 15대 베스트 트레일에도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영혼마저도 세척이 되는 글레어 호수까지 가는 각 지점마다 대피소 등이 잘 구비되어 있는 백팩킹 루트로 혼자서도 자유롭게 트레킹을 즐길수 있고 걸음의 갈증이 쉬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하루일정 중 남은 시간을 이용해서 최고봉 오사산을 다녀오는 사이드 트레일을 더 걸을수 있습니다. 장엄하고도 순결한 지구 태초의 신비로운 자연으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트래커들의 천국이 된 타즈마니아를 걷다 보면 그 깊은 자연의 숨결 속에서 자신의 존재마저도 잊게되는 무아경에 빠집니다. 우리와 걷는 철학이 다르게 풍경과 과정을 즐기는 것이 목적인 서구인들은 이 길을 7일로 나누어 걷는 것으로 규정했는데 그 일정을 소개합니다. 로니 크릭(Ronny Creek)에서 워터폴 밸리(Waterfall Valley) 이곳에서 윈더미어(Windermere) 여기에서 펠리온(Pelion ) 이곳에서 키아 오라(Kia Ora) 여기에서 윈디 리지(Windy Ridg) 이곳에서 나르시서스(Narcissus) 마지막으로 여기에서 신시아 베이(Cynthia Bay)까지인데 나르시서스는 클레어 호수의 가장자리 나루터이니 이곳에서 신시아 베이로 가는 길을 보트타는 것으로 대신한다면 실지 일정은 6일로 줄어듭니다. 그렇게 하기위해서는 나르시서스에서 떠나는 마지막 4시 30분 배를 탈수 있도록 시간을 맞춰야합니다. 그레이들 마운틴의 발자락에 있는 로니 크릭 들머리에서 출발해 종주를 시작하면 우선 닭벼슬모양을 닮았다고 이름 붙여진 1,280미터 크레이들 정상을 향해 비지땀을 흘리며 오르게 됩니다. 도브 호수와 주변 산들이 조화를 이룬 풍경에 취하고 내려오면 호수로 얼룩진 물결 모양의 고원으로 떨어집니다. 각종 야생화와 히더꽃으로 덮인 개활지를 지나 펠리온 플레인스(Pelion Plains) 개활목초지로 들어서면 주변에는 여러 명산들이 머리에 흰눈을 이고 펼쳐지고 온천욕장이나 버려진 구리광산과 작은 쉼터들 처럼 여러 흔적들이 널부러져 있습니다. 1,617미터 높이의 이 오사(Osa)산은 타즈메니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로 마치 제주도의 주상절리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산세를 지녔는데 이 바위산에 올라 휘둘러보는 주변 풍광은 이 오버랜드 트레킹의 백미라 꼽을 수 있습니다. 이어지는 길은 펠리온 갭(Pelion Gap)으로 올라갔다가 폭포가 많은 고산고원으로 내려가 두 케인 갭(Du Cane Gap)을 건넌 후에는 클레어 호수에 도달하여 종주를 마감합니다. 센트럴 협곡에 위치한 이 호수는 호주에서 가장 깊은 빙하 호수로 최대 수심이 200미터에 달하는데 신선한 숲속에서 들려오는 청아한 새들의 노래소리가 참으로 경쾌합니다. 이 오버랜드길을 종주하기위해 내리는 공항이 있는 큰 도시는 타즈메니아섬의 론세스톤(Launceston)으로 이곳에서 트레킹을 준비하고 다음날 일찍 크레이들 마운틴 국립공원 방문자 센터로 이동하는데 여러모로 돈이 제법 듭니다. 우선 오가는 셔틀버스가 편도 $75이고 오버랜드 트랙 종주 허가비(Overland Track Permit Fee)가 $200, 공원내 셔틀을 타거나 기타 편의 시설을 이용하는 국립공원 입장료(National Parks Pass)구입하는데 $30, 세인트 클레어 호수(Lake St. Clair)에서 타는 페리(Ferry) 보트비가 $50입니다.

최고도 : 1,617m

들/날머리 : Ronny Creek(Cradle Valley) / Cynthia Bay(St. Clair lake)

접근방법 : 호주의 수도 시드니나 제 2의 도시 멜버른에 내려 국내선 비행기를 타고 타즈마니아섬에 내리는데 여정의 향방에 따라 디본포트(Devonport)나 론세스톤(Launceston)으로 날아갑니다. 이곳들에서 한두시간 거리에 있는 크레이들 마운틴 국립공원(Cradle Mt. – Lake St. Clair National Park.) 방문자 센터까지 개인 차량이나 대중 교통 혹은 트레킹 대행사들이 제공하는 차량을 이용하여 도착한 후 공원측에서 제공하는 공원 내 셔틀버스를 타고 들머리까지 진입하여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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