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수도 파리에 도착. 국내선으로 Pau로 환승하여 Cauterets으로 이동. 프랑스의 수도 파리. 드골 공항에 내리면 모두 집결하여 서로 수인사를 나누고 국내선으로 갈아타서 포우(Pau)로 한시간여 날아갑니다. 이곳에 내리면 전용차량으로 갈아타고 GR10의 피레네산맥 구간 종주트레킹이 시작되는 코트헤(Cauterets)라는 산촌마을로 1.5시간 이동합니다. 숙소에 여장을 내려놓고 잠시 휴식한 후 인구 8만명 미만의 소담스런 마을을 둘러보러 나섭니다. 오래된 중세시대 바스크식 마을의 세월의 향기를 발산하는 구시가지도 걸으며 힐링의 시간을 가져봅니다. 종주 트레킹에 필요한 마지막 점검과 구매도 하고 만남을 축하하며 환영연의 형식으로 저녁 식사를 하며 친교를 나눕니다. 이곳은 치유형 온천으로 유명합니다. 원하는 분들은 이용하시면 됩니다.   

피레네 트레버스(GR10 & 11) 트레킹 1일차 : Refuge Wallon Marcadau 왕복 트레킹 [15km / +-960m / 5시간] 스페인과 국경을 지척에 둔 프랑스 피레네 산촌의 찬란한 아침을 맞이하고 경쾌한 하루를 시작합니다. 오늘은 이어질 일주일간의 트레킹 예습을 하는듯한 코스로 몸을 푸는 가벼운 마음으로 임합니다. 이 피레네 산군에서 가장 멋진 계곡 중 하나인 매캐두(Marcadau)의 디스페니(d’Espagne) 연못 트레일 입구에서 시작하여 피레네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수인 푸테(du Pourtet)로 올라갑니다. 제법 오르는 길이지만 풀어놓는 풍경에 빠져 걷다보면 이내 닿은 듯 할테니 간식을 먹으며 호수와 어우러진 빼어난 전망을 감상합니다. 좋은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들을 찍고서 하산을 시작하는데 왈룬 매캐두(Wallon Marcadau)에서 프랑스 산간지방의 전통적인 요리로 점심을 대자연의 풍치를 마음껏 감상하며 즐깁니다. 이후 마지막 코트헤(Cauterets)에 있는 숙소로 돌아와 남는 시간 마실길도 걸어보면서 밤을 기다립니다.

피레네 트레버스(GR10 & 11) 트레킹 2일차 : Cauterets에서 Refuge du Bayssellance까지 [14km / +1,250-100m / 6~7시간] 오늘부터는 산장에서 잠을 자며 피레네 산맥 그 깊은 속살로 들어가 종주를 이어가야 하니 제법 마음의 준비와 그에 따른 필수품을 꼼꼼하게 챙긴 배낭을 꾸려 길을 나섭니다. 프랑스 피레네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비뉴멜(Vignemale)을 향해 올라가면서 어제 만나 익숙해진 디스페니(d’Espagne) 연못을 지나갑니다. 예전에는 피레네 산맥을 가로 질러 스페인으로가는 무역 루트 였지만 지금은 아름다운 Gaube 호수 및 그 너머로 가는 피레네 산맥 하이킹의 시작점이 되었습니다. 지난하게 올라가는 길은 우리의 발길을 가끔 멈추게 하는데 그만큼 이 구간중 가장 아름다운 풍광을 제공하는 구간이기도 합니다. 열심히 올라 Vignemale 산정이 우뚝 솟아 그 배경이 빼어난 우레 드 구브(Oulettes de Gaube) 산장의 점심식사는 오랫동안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잠시후 이 여정의 가장 도전적인 등반이 이어지는데 비뉴멜(Petit Vignemale) 산의 측면을 타고 올라 피레네에서 가장 높은 산장인 비스론스(Refuge de Bayssellance)로 향합니다. 오랫동안 유럽 ​​전역의 트레커들과 함께 잘 자리잡은 이 유서깊은 산장에서 가정식 스타일의 저녁 식사를 즐기며 하루를 접습니다. * Petit Vignemale로 오르는 덜 까다로운 길이 있으니 팀들의 역량에 따라 선택하겠습니다.

피레네 트레버스(GR10 & 11) 트레킹 3일차 : Refuge de Bayssellance에서 Gavarnie까지 [16km / -1,300m / 5~6시간] 오늘 아침은 다시 침대에 들어가더라도 일출시간에 맞춰 산장 밖으로 나가봐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산장에서 맞이하는 산의 일출은 가히 마술같은 기교를 부리며 영원히 기억에 남도록 할 것입니다. 맛있는 따스한 산장의 아침 식사를 나누고 유럽 혹은 세계에서 가장 인상적인 산악지형 중 하나인 제바니(Gavarnie)로 향하여 횡단하며 하강을 시작합니다. 거대한 암벽과 장대한 폭포로 둘러싸인 길을 이어가는데 거의 평지와 내리막으로 이루어져 있으니 무릎보호에 신경을 써야합니다. 오늘 여정을 마치면 Gavarnie의 작은 마을에 들어서고 우리가 머물 멋들어진 성같은 호텔에 들어 여장을 내립니다. 하루를 마감하는 시간이 나누는 한잔 프랜치 와인으로 밤이 즐겁습니다.

피레네 트레버스(GR10 & 11) 트레킹 4일차 : Cirque de Gavarnie 라운드 트레킹 [8~14km / +-300m / 3~5시간] 오늘은 한껏 여유로운 몸과 마음으로 하루를 쉬어가듯 보냅니다. 홀연히 떠나고 싶지 않아 더 머물고 싶어지는 숙소의 매력 또한 우리를 이곳에서 하루를 더 붙잡아 둔답니다. Gavarnie 마을 주변에는 폭포를 비롯하여 중세시대의 유적지들이 많이 남아있어 역사의 향기를 맡으며 걸을만 합니다. Cirque de Gavarnie는 실제로 꼭해야 할 피레네 산맥 하이킹 중 하나로 마을에서 시작하여 폭포의 저점까지 걸어 낙하하는 물에 뛰어들기도 혹은 족욕이라도 하면서 피로를 풀고 원형 극장의 긴 장벽을 따라 걷는 산책도 즐겁습니다. 여유있는 저녁 시간 트레킹과 여행에 관한 이야기꽃을 피우며 서로를 더 가까이 알아가는 시간을 공유합니다.

피레네 트레버스(GR10 & 11) 트레킹 5일차 : Gavarnie에서 Torla까지 [16km / +400-1,280m / 5-6시간] 차마 헤어지고 싶지 않은 미련의 끈을 떨치고 길을 나섭니다. 오늘은 프랑스에서 스페인으로 넘어가 스페인이 보유한 피레네의 절경들을 만나는 여정입니다. 스페인의 피레네 산맥 종주 코스인 GR11으로 넘어가는 것을 의미하며 프랑스의 옥시덴탈레(Pyrénées Occidentales) 국립공원에서 스페인의 오르데사 몬테 페르디도(Ordesa y Monte Perdido) 국립공원으로 건너가는 것입니다. 어제 본 풍경 먼발치에서 보면서 국경 경계점인 부샤후(Port de Boucharo) 요새를 넘으면 펼쳐놓는 대단한 스페인 산군들의 풍경에 압도되어 하산을 시작할 것입니다. 산 니콜라스 부하루에요(San Nicolas de Bujaruelo Refugio)산장에 도착하면 돌다리 아래 조성해놓은 천연 풀장에서 수영도 하고 멱도 감으며 남은 오후 시간을 보냅니다. 저녁이면 언어와 레시피가 달라진 스페인 풍의 3코스 요리를 맛보며 와인한잔 기울입니다. 서산낙조가 붉게 타오르면 우리의 밤도 그렇게 무러익습니다. 

피레네 트레버스(GR10 & 11) 트레킹 6일차 : Valle de Ordesa 왕복 트레킹 [11km / +-740m / 5시간] 싱그러운 산촌의 아침. 그윽한 삶의 향기가 잔잔하게 퍼져나가는 행복의 하루를 시작합니다. 오늘은 똘라(Torla)로 이동하여 트레킹 후 다시 돌아와야 할 숙소에 모든 것을 두고 배낭을 가볍게 해서 길을 나섭니다. 셔틀버스를 타고 오르데사와 페르니난도 국립공원으로 들어가서 오르데사(Ordesa) 계곡을 트레킹하는데 빼어난 피레네산맥의 풍경뿐만 아니라 지질 및 지리 그리고 식생들의 변화를 즐깁니다. 피레네 산군의 중심부인 고봉과 설봉들에서 스페인쪽 사암 협곡으로 내려가는 길. 기후는 더욱 건조해지고 북쪽으로부터 겨우 몇 킬로미터 떨어진 곳인데도 완전히 다른 느낌을 받게 될 것입니다. 국립공원에서의 트레킹을 마감하고 똘라(Torla)로 돌아와 또 다른 훌륭한 식사를 즐기며 정이 무르익는 저녁 시간을 함께 나눕니다.

피레네 트레버스(GR10 & 11) 트레킹 7일차 : Pic du Midi d'Ossau 라운드 트레킹 [20km / +-1,140m / 8시간] 여유있는 아침을 맞이하고 여장을 모두 꾸려 픽 뒤 미디 도소(Pic du Midi d'Ossau : 2,884m)를 만나보러 1,5시간 차량이동합니다.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경사가 덜한 왼쪽으로 돌아 도소 피크의 라운드 트레킹을 시작하여 매냐배(Magnabaigt) 고개와 쉬종(Suzon) 고개를 넘으며 폼비(Pombi) 산장까지 걸어갑니다. 프랑스 피레네 국립공원은 스페인과의 국경을 따라서 100km 길이로 뻗어 있으며 이 중 미디 도소는 국립공원의 가장 서쪽에 있는 봉우리로 초원 위에 독립적으로 솟아올라 화려하도록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봉우리를 가운데 두고 한 바퀴를 도는 라운드 트레킹은 20km 정도 거리인데 스위치 백하며 오름길을 따라 1시간 오르면 드넓은 평원과 함께 매냐배(Magnabaigt ; 1,734m) 고개에 도착하고 평탄하게 산허리를 가로질러 “길이 끝나는 곳에서 등산이 시작되는 것”을 느끼도록 쉬종(Suzon ; 2,127m) 고개까지 주변을 조망하며 계속 오릅니다. 산장가는 마지막 한시간은 너덜지대를 통과하며 신비로운 영봉을 더욱 가까이서 품게 됩니다. 이어 호수와 성스런 봉우리가 합작해 만든 자연의 빼어난 풍경화를 가슴에 담으며 나머지 여정을 이어갑니다. 정신줄 잡고 호수를 바라보며 하산길에 접어듭니다. 양떼가 그림같은 목초지 풍경안에서 뛰어노는 페이흐그레 호수에서 차 한잔의 여유를 누리다가 다시 무심하게 걷다보면 어느새 주차장에 돌아오게 됩니다. 하산을 마감하고 잠시 점검한 뒤 포우(Pau)로 차량이동합니다(1.5시간) 종주를 마감하는 의식을 저녁 식사와 함께 치루고 지나온 여정을 안주삼아 오순도순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파리로 항공이동 후 도시 기행 활기 넘치는 산악마을 포우의 아침을 맞이하고 여장을 챙겨 공항으로 이동하여 파리로 날아갑니다.(1시간) 도착 후 숙소 체크인하고 나와 파리 도시기행에 나섭니다. 주어진 시간만큼 알뜰하게 파리가 자랑하는 가장 상징적인 명소 몇 군데를 방문하며 작은 추억을 만들어 가는데 참가자들의 추천을 받아 어디로 갈 것인지 결정할 것이며 아쉬움이 남는 분들은 하루 이틀 더 머무르면서 여행을 하셔도 무방합니다. 하루를 마감하고 전 트레킹 여정을 끝내면서 저녁 정찬을 마주하고 아쉬운 석별의 시간을 갖습니다. 

귀환하는 이정. 조식 후 비행 스케줄에 따라 여유있는 시간만큼 프랑스의 수도를 더 둘러보고 시간에 맞춰 공항으로 가 귀환하는 비행기에 몸을 싣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