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aslu Circuit(마나슬루 서킷) 네팔. 아시아.

총거리 & 기간 : 177km / 12 days
난이도 (1 ~ 10) : 8
최적기 : 3월~5월 & 9월~11월
트레일 타입 : 순환로(Loop)

세계에서 8번째로 높은 산인 마나슬루(Manaslu)를 향하여 걷는 것은 히말라야의 다른 트레일과 경쟁하는 가운데 특별함을 선사하며 멋진 산의 경치와 티베트 국경과 가까운 문화적, 지리적 다양성에다 불교의 영향을 받은 복합적인 전통을 간직하며 살아오고있는 고전마을을 경험하는 것도 큰 즐거움입니다. 두 차례의 하이패스를 넘나들면서 나멀리지역을 방문하고 틸리초호수의 기슭을 탐사하는 서킷은 네팔에서 가장 험준한 코스로 여겨집니다만 여타 트레일이 선사하는 비경이외에도 비견할 수 없는 아름다운 절경이 코스 내내 이어지며 풍부한 문화적 유산들과 탁월한 히말라야의 절경 그리고 매혹적인 티베트 문화와 고산지대 문화가 잘 융합된 완벽한 트레일입니다. 이 산은 네팔과 티베트 국경 사이에 우뚝 솟은 고봉으로 우리의 산악인들이 사투를 벌이며 등정에 성공한 귀에 익은 명산인데 네팔리들의 말로 ‘신령한 산’이라는 의미의 그 지역 원어인데 마나슬루에 존재하는 자비로우면서도 강인한 여신을 일컫습니다. 트랙은 가장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코스 가운데 하나로 만일 네팔에서 가장 극적으로 재미있는 경험과 숨이 멎을 듯 아름다운 히말라야의 절경을 함께 느껴보고자 하신다면 마나슬루와 라크야 라 패스 코스가 가장 이상적일 것입니다만 이 루트는 제법 힘들고 험준하기 때문에 체력과 근력이 어느 정도 갖춰진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가장 일반적인 마나슬루 트랙은 안나푸르나의 아루갓(Arughat)에서 시작해 다라파니(Dharapnai)에서 끝납니다. 이 트레일은 말 그대로 네팔내에서도 천연 그대로의 히말라야를 경험 할 수 있는 길로 오랜 시간동안 부족간에 소통과 무역을 위해 오가든 길을 히말라야 등산 애호가들에 의해 다져져 왔으며 히말출리 29봉(Himalchuli Peak 29 : 7,835m)과 마나슬루 봉(Mt. Manaslu / 8,118m)를 한바퀴 도는 길이 이어집니다. 안나푸르나를 보러가는 트레일은 오랫동안 네팔에서 가장 인기있는 목적지였고 그 발길은 지금도 여전하나 현재 에베레스트를 보러가는 길로 방향을 틀은 경향이 있는데 최근 여기에 더해서 이 마나슬루를 두고 한바퀴도는 둘레길이 서서히 그 명성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한잔 음료로 목을 축이고 시장기가 돌때면 에너지바나 캔디바를 하나씩 사먹을수 있고 숙식을 위해 머물수 있는 찻집(Tea House)들이 몇 킬로미터마다 우후죽순으로 들어섰고 매년 보수와 더불어 병행하는 도로 개발은 더욱 이런 추세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진정한 광야의 장엄함과 순수한 네팔리들의 삶을 체험하고자 찾는 사람들은 이 안나푸르나 주도를 우회하여 대신 마나슬루 서킷을 타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러나 1991년부터 트레커에게 길을 열어 30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이 마나슬루 지역은 안나푸르나를 찾는 방문객의 4%에 불과한 작은 비율인데 그나마 최근에 와서는 점차 발길이 많아지는 추세입니다. 티벳에서 소금을 운반하는 야크의 캐러밴이 수천년 동안 오고간 이 고대로 부터의 장사길은 히말라야 설산 아래에 위치한 시골 마을 소티 콜라(Soti Khola)에서 시작되고 보통 2주 동안 걷는 이 둘레길인데 마나슬루와 부티 간다키 강의 흐름을 거슬러오르며 빙하가 매달리고 얼어 붙은 절벽을 따라 협곡을 지나고 서스펜션 브릿지를 건너고 보리밭을 통과합니다. 히말라야 거벽을 따라 높이 올라가면 티벳의 영토로 들어가면서 그들만의 양식으로 건축물들은 나타나고 고도가 높아짐에 따라 수도원, 마니벽 및 초르텐도 룽다와 함께 세찬 바람에 힘있게 펄럭입니다. 여기에서 트레일은 전설적인 땅 고르카(Ghorka)로 이어지고 가장 높은 하이킹 지점인 라크야 고개(Larkya La : 5,160m) 고갯마루에 오르면 7천미터급 12개 봉우리가 운해가 깔린 산의 바다에서 수평선을 가로질러 힘차게 흘러갑니다.

새벽 시간 카트만두를 떠나 10시간의 버스이동은 아루갓 바자르(Arughat Bazaar)로 향하는데 몬순 우기에는 진흙이 바퀴를 삼키고 승객들이 모두 내려 아예 버스를 들어서 옮겨야 할 정도로 길의 상태가 최악이라는 점을 유의해야합니다. 예기치 않은 기상변화는 방문적기라고 하는 4월에도 그러하며 버스는 여러번 멈춰서고 내리고타고를 반복합니다. 종주 일정을 간략하게 설명한다면 노선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것입니다. 아루갓에서는 소티 콜라로 이동하기 위해 지프를 고용하는 것이 가능한데 첫날은 물고기 강이라는 뜻의 마차 콜라(Maccha Khola)로 5시간, 2일차는 자가트(Jagat)까지 6시간 이곳에는 최대 검문소가 있으며, 3일차는 뎅(Deng)까지 6시간 강바닥에 또 다른 검문소가 있습니다. 4일차는 남룽까지 6시간, 5일차는 로까지 4시간, 6일차는 사마가온까지 2시간만 걷고 휴식을 7일차는 삼도까지 4시간, 8일차는 고도 적응일을 갖고 9일차는 라크야(Larkya)까지 4 시간, 10일차는 최고점 라크야 라(5,160m)패스를 건너 빔탕(Bimtang)까지 8시간, 11일차는 틸제(Tilje)까지 6시간, 12일차는 자가트(Jagat)까지 6시간 트레킹한 후 이곳에서 지프를 타고 베시사하르(Besisahar)로 달려감으로서 여정을 하루 줄일 수도 있습니다. 이 트레일을 걷는 최적의 시즌은 3월에서 5월 그리고 9월에서 11월로 추천되는데 대개의 네팔 히말라야 지역은 6월부터 8월까지 비의 계절인 몬순시즌이기에 피해야합니다. 혹독한 히말라야의 겨울 또한 방문하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트레커들을 비루하게 만드는데 이러한 이유들로 마나슬루를 방문하는 연간 2천명의 절반 이상이 10월에 순례를 합니다. 서킷은 Annapurna를 담당하는 NTNC(National Trust for Nature Conservation)에서 관장하는 마나슬루 보호 구역(Manaslu Conservation Area)을 통과하기에 NTNC에 의해 허가를 받게되고 등록된 정식 가이드의 동반을 요구합니다. MCAP 입경 허가는 2,000네팔 루피(약 $25)정도인데 철저한 검색을 하는 이유는 마나슬루를 즐기고 안나푸르나로 무단 월경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인데 조금은 자존심도 구겨지고 기분도 상하는 처사이지만 뭐 그들 수준이 그러니.. 여권은 물론이고 사진도 한장씩 지참해야하는데 가이드와 미리 예약이 된다면 전반 준비에 대해 알려줄 것입니다. 이 길을 걸으며 문화의 향기도 듬뿍 맡을수 있어 좋은데 무수한 만트라가 새겨진 돌판인 마니석과 불탑을 만나게되면 이 고대건축물의 성스러움과 그것을 돌보는 사람들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항상 왼쪽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성전에 들어가기 전에 신발을 벗고 배낭은 문밖에 남겨두고 사진촬영은 금지되니 주지하고 스님에게 기부하고 싶다면 두손위에 올려서 주는 존중의 표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도가 낮은 곳에서는 잠을 포함한 정식을 주문해 먹을 수 있지만 고도가 높아질수록 식욕은 감소되고 달밧같은 것은 그 향내를 맡기도 싫어질 것인데 감자나 삶은 계란을 주문하는 것을 권장하며 충분한 간식과 에너지 보충식을 가져갈 것을 강추합니다. 이곳을 걷기전에 피터 메티센(Peter Matthiessen)의 스노우 레오파드(Snow Leopard)를 읽어보거나 누브리(Nubri)계곡에 사는 지역사회에 대한 연구를 한 인류 학자 지오프 칠드(Geoff Childs)의 저서도 조력이 됩니다. 이 지역의 문화, 종교 및 관광을 홍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단체의 공식 웹사이트인 www.nubri.org도 또한 꿈을 키우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최고도 : 5,160m(Larkya La)

들/날머리 : Soti Khola / Dharapani

접근 방법 : 네팔의 카트만두로 내려 차량을 이용해 Arughat까지 8~9시간 이동하는데 가는 길이 제법 거칠것인데 도중에 테라스, 들판 및 강의 유장한 전망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아루갓에 도착하면 길이 좁고 험하니 사륜구동 짚차를 타고 710m 고도에 위치한 Soti Khola로 잠시 이동하고 여기에서 트레킹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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