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ngsleden(쿵스레덴) 스웨덴. 유럽

총거리 & 기간 : 440km / 110km / 5 days
난이도 (1 ~ 10) : 6
최적기 : 6월~9월
트레일 타입 : 구간 이동(Point to Point)

스웨덴의 가장 북쪽지역인 인간의 발길을 거부한 랩랜드(Lapland)에는 왕의 길이라고도 불리는 모험의 길인 쿵스레덴 트레일이 있습니다. 랩랜드지역은 선사시대부터 살아온 소수민족 사미족의 삶을 보존하며 야생동물과 빼어난 자연경관을 유지하고 보존하기위해 세계자연유산과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유럽에서 가장 광범위한 범위로 보호를 받고 있는 빈델피엘렌(Vindelfjällen) 국립 보존지역에서 남북을 아우르며 걷게되는데 이 수퍼 트레일은 북쪽의 아비스코(Abisko)에서 남쪽의 헤마반(Hemavan)까지 440km로 가장 광활하게 남은 야생지역 중 하나인 대자연속에서 걸음의 축제를 이어갑니다. 노보텐 군위원회(Countyboard of Norrbotten : Länsstyrelsen i Norrbotten)에 의해 관리되어오는 이 길은 잘 정비되어 있고 이정표도 유용하며 산장이 9~19km에 걸쳐 하나씩 지어져있는데 마운틴 스테이션 산장에서는 문명의 혜택을 맛볼수도 있습니다. 겨울철의 쿵슬라덴길은 스키트레일로 사용됩니다. 그래서 길은 두 길로 표시되어있지만 스키루트는 높은 장대위에 붉은 표식을 해두고있는데 처음 트레킹을 하는 이들에게는 유의해서 확인해야 할 부분입니다. 트레킹동안 캠핑이 가능하지만 국립공원내에서는 유료이며 산장과 붙어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산장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다인실 룸에 준비된 침대와 메트리스위에 본인들이 가져가는 침낭을 덮고자며 개스 스토브가 설치되어있어서 기타 주방용기들이 잘 갖추어진 주방시설을 이용하여 취사도 가능합니다. 산장은 대개 여름시즌동안인 6월말부터 9월중순까지 운영하며 겨울 시즌에는 2월 중순부터 4월말까지 종주하는 스키어들을 위하여 재개장합니다. 이 길을 종주하려면 STF 회원에 가입하는 것이 산장예약이나 기타 여러가지 서비스를 할인혜택을 받을수 있어 좋으며 성수기인 7,8월은 오랜시간 전에 예약해야 확보할수 있습니다. 국립공원 내에서는 유료의 캠핑장을 운영하니 북유럽의 대자연 속에서 야생을 느낄 수 있으나 북극에 가까운 지역인 만큼 늦깎이 눈과 이른 눈의 심한 기후변화와 특히 이상 추위에 주의해야합니다. 온전한 백팩킹으로 종주한다면 시즌에 따라 식량보급이 어려울수 있으며 텐트, 장비, 식량 등을 모두 짊어지고 가야하기 때문에 배낭무게에도 어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산장을 잘 이용한다면 배낭을 가볍게 할수도 있고 진정한 트레킹의 맛을 즐길수 있는 도전의 길이기에 일정을 짜임새있게 하면됩니다. 산장에서 간단한 식료품도 구입할수 있으며 심지어 삼양라면에다가 맥주도 구입이 가능하니 하루 여정을 마감하고 쉬는 오후시간이 즐겁기만 한데 접근성이 용이한 곳곳에는 식당을 갖춘 대형산장이 준설되어 이따금 트레킹 중에 예기치않은 호사도 누릴수 있습니다. 북극권이다 보니 생경한 백야현상도 경험할수 있으며 한여름에도 날씨가 시원해 더위때문에 체력이 고갈될 염려도 별로 없어 유리하며 최적기중 가을에 해당하는 9월경에는 분별없이 타오르는 단풍의 빛이 더욱더 치명적인 아름다움을 뿜어내는 이길은 아비스코(Abisko)에서 헤마반(Hemavan)까지 총 4개의 구간으로 나누어져있어 구간별 종주도 가능하도록 계획되어 있습니다.

트레일의 최저점인 크빅요크(Kvikkjokk : 305m)와 최고점인 샥티아 고개(Tjäktja Pass :1,150m) 사이를 부지런히 오르내리며 주로 스웨덴 북부 하이랜드의 사랙 국립공원(Sarek National Park)내의 키브네카이제 산(Mt Kebnekaise), 랩포르텐(Lapporten), 아비스코(Abisko) 등지의 산수를 희롱하며 걷습니다. 겨울에는 거의 같은 코스로 스키 트레일이 만들어져 스키 종주의 특별한 모험도 즐길 수 있는데 전체 코스의 길이는 원래 스웨덴의 아비스코 국립공원 안에 조성되어있는 총 440km인데 그중 110km로 단축한 코스만으로도 수려한 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그것이 우리에겐 피엘라벤 클래식(Fjallraven Classic)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북극여우 모양의 로고로 우리 한국민들도 즐겨 사용하는 스웨덴 굴지의 아웃도어 업체인 피엘라벤측이 매년 7,8월을 기해 축제처럼 개최하는데 항상 전 세계의 백팩커들의 마음을 부풀게하고 있습니다. 특히 생소한 피엘라벤 클래식은 니칼루옥타에서 아비스코에 이르는 110km를 걷는 백팩킹으로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에서 2,000명을 신청받아 대회가 열리며 가장 수려한 구간을 선택한 그런 연유로 세계적 트레일이 되었습니다. 쿵스레덴 트레일은 길이 험하지않고 큰 고도차도 없는 구릉지대로 설산, 빙하, 강, 호수 등으로 이루어진 수려한 풍광을 감상할수 있는 길입니다. 장도의 전구간을 걷자면 때로는 강과 시내를 건너며 호수와 어우러진 산풍경이 일품인데 이런 호수나 강을 건너기 위해서는 직접 노를 젓거나 모터 보트를 이용해야 하기도 합니다. 종주를 위해서 내리는 대도시는 스웨덴의 수도인 스톡홀름인데 도시는 광대한 발트해 군도의 14개의 섬과 50개가 넘는 다리를 포함하기에 페리와 관광 보트는 섬 사이를 셔틀하면서 해안풍경이 빼어나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도중 하나로 여겨집니다. 스탐 섬(Stams Island), 헤르게안드 섬(Helgeands Island) 및 리다르 섬(Riddar Island)로 구성된 감라 스탄(Gamla Stan) 구시가지는 주로 16세기와 17세기까지 조성되어 그 중후한 역사의 깊이를 내재하고 있으며 조약돌 깔린 거리와 황토색 건물에는 13세기의 스토르키르칸 대성당(Storkyrkan Cathedral)과 쿵리가 스로테트 왕궁(Kungliga Slottet Royal Palace) 및 노벨 박물관(Nobel Museum)이 있으며 노벨상을 수여하는 상징적인 중심부에 해당됩니다. 오래된 거리의 네트워크와 중세시대부터 남겨진 많은 건물이 잘 보존된 도시는 재개발을 통해 변경시킬수 없도록 아예 법적으로 보호되고 있는데 스타드 섬(Stads Island)에는 왕궁과 성 니콜라스 성당과 각종 관공서, 증권 거래소및 다른 많은 주목할만한 건물들이 차있으며 리다르 섬(Riddar Island)는 리다르호름 교회(Riddarholm Church)가 장엄하게 건축되어있고 국회 의사당과 국립 은행은 헤르게안드 섬(Helgeands Island)에 있습니다. 스톡홀름은 스웨덴 통치자 비히어 야르(Birger Jarl)에 의해 1252년 도시로 처음 조성되었으며 독일 뤼베크(Lübeck)와의 무역협정의 결과로 빠르게 성장해나가면서 공식적으로 1436년 스웨덴의 수도로 지정되어 지금까지 수려한 항구도시로 발전해왔습니다. 스웨덴은 바다와 더불어 살아온 나라이기에 항해술과 선박건조술이 뛰어나며 바이킹의 나라인데 배를 휘둘러 조각되어있는 화려한 상징과 인물들은 거대한 예술품으로 인정받는 1628년에 건조된 스웨덴의 함선이 그대로 보존되어있는 바사 박물관(Vasa Museum)은 반드시 확인해야하는 필수명소입니다. 스톨홀름에서 2시간정도 항공이동하여 트레킹을 준비하고 시작하는 소담스런 산촌마을인 키루나(Kiruna)는 규모는 작지만 왠만한 모든것을 갖추고 있어서 편리함을 제공합니다. 피엘라벤 클래식의 북쪽 출발점인 아비스코 산장까지는 택시를 이용하면 한시간 조금넘게 달려 $200~$250정도 지불하면되는데 7명까지 탑승할 수 있고 버스나 기차등 대중교통도 물론 이용할수 있지만 그렇게 자주 운영하는 것이 아니니 정확한 출발시간을 확인하여 계획을 짜야할 것입니다. 남쪽 출발점인 니칼루옥타도 한시간 남짓 걸리는데 버스가 그런데로 자주 다니긴 하지만 효과적인 시간운용을 위한 이른 출발버스는 거의 만원이라 미리 사이트를 통해 선불예약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최고도 : 1,130m

들/날머리 : Abisko / Hemavan(전구간). Nikkaluokta(피엘라벤 클레식 구간)

접근 방법 :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에 내려 기차나 국내선 비행기로 키루나(Kiruna)로 이동합니다. 여기서 다시 기차나 버스 혹은 택시를 이용하여 Abisko Mt. Station까지 한시간 정도 이동한 후에 도착하면 여기에서 길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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