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gtang Valley Trek(랑탕 밸리 트랙) 네팔. 아시아.

총거리 & 기간 : 120km / 7 days
난이도 (1 ~ 10) : 7
최적기 : 3월~4월 & 9월~10월
트레일 타입 : 원점회귀(Out & Back)

히말라야의 진주라 불리는 랑탕계곡. 이 계곡은 네팔의 북쪽과 티베트 국경에 누워있고 그 계곡을 따라 오르내리는 길은 고즈넉한 히말라야의 자연 그대로를 느끼며 내면의 나를 만나기에 더할 나위없이 좋은 코스입니다. 카트만두 북방에 6,7천 미터급 산들이 포진하고 있는 아름다운 가네쉬 히말(Ganesh himal)산군으로 바로 북쪽의 티베트 지역에는 8천미터급 14좌중의 하나인 시샤팡마(8,046m)가 솟아있습니다. 샤브르베시에서 4일의 트레킹으로 산군 중심지 캉진곰파(Kyanjin Gompa)에 도달할 수 있는데 여기를 기점으로 영국의 등반가 틸만 윌리엄(Tilman Harold William : 1898-1978)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곡 중의 하나라고 극찬한 길을 더듬어 가게됩니다. 산군의 남쪽에는 힌두교 성지인 코사인쿤드의 고산호수가 고운 옥색으로 고즈넉하게 누워있고 산군의 서쪽에는 7,000m급 산들이 장엄하게 도열해있습니다. 랑탕은 히말라야산맥의 깊은 곳에 위치한 좁은 계곡인데 1971년부터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보호되어오고 있으며 랑탕 리룽(Langtang Lirung : 7,246m)과 가네쉬(Ganesh : 7,446m)의 거대한 봉우리와 끝없는 6천미터급 설봉들이 스쳐지나갑니다. 1949년 영국인 탐험대가 세상에 알리기 전까지는 지도상에 공백으로 남아있던 랑탕은 알프스와 히말라야를 섞어놓은 듯한 비경을 자랑합니다. 울창한 숲과 계곡 그리고 설산으로 둘러싸인 그곳에 가면 보름날 마다 모여서 기도를 올리는 랑탕 계곡의 현지인도 만날 수 있습니다. 랑탕 트레일은 표고 1,410m의 샤브루베시(Syabrubesi)에서 시작해서 수려한 물줄기를 따라올라가 3,870m의 캉진 곰파를 돌아 샤브루베시로 내려오는 일주일짜리 트레킹 코스가 일반적입니다. 이 길을 걷는 동안 비록 네팔에 살기는 하지만 예전에는 티베트의 영토였던 타망(Tamang) 부족의 마을을 경유하며 그들만의 삶의 모습을 엿볼수 있고 해발 7,256m의 랑탕 리룽(Langtang Lirung)과 북서쪽으로 펼쳐지는 가네쉬 히말(Ganesh Himal)의 멋진 전망을 내내 감상할수 있습니다. 트레킹을 하는 동안 타망을 포함한 작은 마을들과 아름다운 봉우리들 그리고 그리 높이 올라가지 않아도 옥색 빙하를 만날 수 있습니다. 네팔 대부분의 트레킹코스가 그렇듯이 랑탕트랙 역시 처음부터 등산로로 개척된 것은 아닙니다. 혹독한 자연환경에 맞서 살면서 척박한 땅을 일구고 살아온 원주민들의 생의 애환이 서려있는 삶의 길입니다. 이 랑탕계곡을 걸으며 화려한 티베트 산맥과 가네쉬 히말을 배경으로 한 랑탕 리룽 설봉은 내 인생을 소중하게 되돌아보게하는 의미있는 전망이지만 2015년 네팔의 대지진으로 이지역은 심각한 피해를 입었고 대규모 인명참사를 내기도 했습니다. 그중에서도 계곡에서 가장 번성하고 컸던 랑탕 빌리지는 흔적도 없이 산사태로 매몰되어버렸는데 시신을 수습할 여력도 없어 매장된 그 위로 다시 길이나서 걷게되는데 묘하고도 슬픈 감정이 복받치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리고 랑탕 계곡 여정을 마치고 내려오는 길목에서 길을 틀어 고사인쿤드(Gosainkund) 호수를 경유해 순다리잘(Sundarijal)로 내려서는 고사인쿤드나 헬람부(Helambu)트레일까지 함께 한다면 시일이 좀 더 걸리며 육체적으로는 조금 더 고달파도 랑탕 계곡과 코사인쿤드 호수의 비경을 모두 감상 할 수 있습니다. 수려하기로 으뜸인 이 아름다운 호수는 이 히말라야 지역에서 불교 뿐만아니라 힌두교의 3대 성지로 신성하고 정령어린 호수로 유명합니다. 이 트레킹은 네팔에서 인기있는 트레킹일뿐 아니라 네팔 히말라야 왕국의 유명한 종교적 순례 여행지라 자나이 푸르니마(Janai Purnima)의 8월 보름달 축제 기간 동안 매년 25,000명 이상의 힌두교 순례자가 이 호수로 몰려듭니다. 네팔의 카트만두 북쪽의 계곡 라스와(Rasuwa) 지구에 위치한 고사인쿤다 트랙(Gosainkunda Trek)은 가네쉬 히말라야 산맥(Gnesh Himal Range) 티벳 히말라야 산맥(Tibetan Himalaya Range), 안나 푸르나 산맥(Annapurna Range,) 마차푸차레(Machhapuchhre), 도르제 락파 피크(Dreje Lakpa Peak), 수르야(Surya), 쵸바 바마레(Choba Bhamare)봉과 가우리샹카르(Gaurishankar)봉 및 기타 다양한 아름다운 봉우리를 포함하여 장엄한 히말라야 풍경의 멋진 전망을 제공합니다. 길은 숨이 멎을듯한 향기짙고 고혹적인 진달래 숲을 통과하며 빙하 빙퇴석과 기묘한 암석 및 수많은 화려한 호수의 풍경을 토해내고 수도원과 소들과 야크를 많이 방목해 키우는지라 치즈 공장 방문도 이 트레킹의 일부로 맛볼 수 있습니다. 이들 신화에 따르면 고사인쿤드 호수는 시바(Shiva)신 자신이 만든 것이며 호수 한가운데 있는 검은 바위가 바로 그의 머리라고 합니다. 시바가 삼지창(Trishul)으로 빙하를 뚫고 갈증을 풀기 위해 물을 얻었을 때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물 아래에 위치한 하얀 바위는 고대 시바 사원의 일부라고도하고 어떤 사람들은 심지어 시바가 물에 누워 있다고보고 있습니다. 또한 이 호수의 물은 숨겨진 수로를 통해 지하로 이동하여 파탄(Patan)의 5층 시바사원에 있는 쿰베쉬와르(Kumbeshwar)수영장에서 나온다고 믿고있습니다. 트레킹 자체는 14일 이내에 완료될 수 있지만 랑탕(Langtang)이나 헬람부(Helambu)의 고도에서 며칠 동안 적응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사인쿤드 트랙은 셸파(Sherpa)족과 타망(Tamang)족의 매혹적인 문화와 독특한 라이프 스타일을 경험할 수있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마지막 호수를 지나 만년설의 고개를 넘을때는 그야말로 고난의 마지막 관문이며 이 패스를 넘으면 발아래 펼쳐지는 광야의 풍경이 이 모든 여정을 위로해줍니다. 랑탕 국립 공원을 걷는 이 지역에 사는 타망사람들은 따뜻한 환대로 유명하며 새로 지어진 호텔과 게스트 하우스가 많이 있으며 와이파이, 온수 샤워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깔끔한 숙소와 음식을 제공합니다. 랑탕은 일년내내 걸을수 있고 여름 몬순시즌이라고 하는 6월에서 8월 사이에 아름다운 야생화로 어지럽도록 꽃이 지천입니다만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비가 잦으니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3월에서 5월의 봄시즌이 트레킹하기 가장 좋은 기간이고 9월에서 11월까지의 가을도 맑은 하늘과 시심이 발동하는 까닭에 추천합니다. 카드 받지 않으니 충분한 현금지참하고 고산증에 대비한 다이아목스(Diamox) 및 응급 처치 키트를 휴대하는 것이 좋고 또한 정수 정제를 소지하여 수돗물 정화해 식수로 사용할 준비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고도 : 4,984m(Tsergo Ri)

들/날머리 : Syabrubesi / Sundarijal(쌍방향)

접근 방법 : 카트만두에서 가이드를 구하거나 하루에 몇번 정기적으로 운영하는 버스를 타고 트레킹 쌍방향 가능한 샤브루베시(Syabrubesi)나 순다리잘(Sundarijal) 두 도시로 차량이동합니다.(9시간 내외) 중간 트리슐리에서 점심해결하고 둔체(2030m)에 위치한 국립공원 사무소에서 입산 신고서 작성합니다. 마찬가지로 이곳 샤브루베시에서 가이드를 고용하거나 단체 트레킹에 합류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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