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unt Triglav Trek(마운트 트리그라브 트랙) 슬로베니아. 유럽

총거리 & 기간 : 125km / 6 days
난이도 (1 ~ 10) : 7
최적기 : 6월~9월
트레일 타입 : 구간 이동(Point to Point)

슬로베니아(Republic of Slovenia)는 중부 및 남동부 유럽에 위치한 국가로 흔히 발칸반도의 한나라로 묶는데 유럽 각지의 문화와 무역의 교차로로 이탈리아와 서쪽, 오스트리아와 북쪽, 헝가리와 북동쪽, 크로아티아와 남동쪽, 아드리아 해와 남서쪽에 접해있습니다. 슬로베니아는 인구는 2억(2019년)에 가까운 대국인데 구 유고 슬라비아의 후계 국가 중 하나로 현재 의회 공화국이자 유럽 연합, NATO의 회원국으로 수도이자 가장 큰 도시는 류블랴나(Ljubljana)입니다. 슬로베니아는 주로 지중해성 기후를 가진 슬로베네 리토랄(Slovene Littoral)과 알프스 기후를 지닌 북서쪽을 제외하고는 주로 대륙성 기후를 가진 대부분 산악 지형을 가지고있습니다. 생물학적 다양성이 현저한 국가인 슬로베니아는 유럽에서 가장 물이 풍부한 도시 중 하나이며 그를 바탕으로 영토의 절반이상이 숲으로 덮여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슬라브어, 게르만어 및 로맨스 언어와 문화의 교차로였지만 슬로베니아인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남부 슬라브어가 전국의 공식 언어입니다. 대체로 독립후 서구문명에 세속화된 국가이지만 가톨릭과 루터교는 문화와 정체성에 큰 영향을 미쳐 검소하고 착한 마음씨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트리글라브(Mt. Triglav)산은 높이가 2,863m로 슬로베니아에서 가장 높은 산이며 줄리안 알프스의 가장 상징적인 높은 봉우리로 슬로베니아의 가장 인기있는 국립 공원 트리글라브 국립공원의 심장이기도 합니다. 더불어 슬로베니아 산악국가를 상징하는 심벌로 이에 대한 신성한 자존심이 뒷받침하는데 그들의 국기에도 그려져있을만큼 귀하게 존경하는 명산으로 1991년 슬로베니아 독립 이전 유고 슬라비아 연방에서도 가장 높은 봉우리였고 오랜 부침의 역사를 통해 다양한 이름이 사용되었습니다. 세 개의 봉우리라는 뜻의 이름인데 산을 바라 볼 때 장엄하게 버티고 있는 세개의 봉우리가 있기 때문에 문자 그대로 이해할수 있습니다. 가장 높은 봉우리는 동쪽에 있는 베리키 트리그라브(Veliki Triglav)라고도 부르는 빅 마운트 트리크라브(Big Mount Triglav )와 마리 트리그라브(Mali Triglav)라 부르는 리틀 마운튼 트리그라브(Little Mount Triglav)와 구별하기도합니다. 제 2차 세계대전 동안 트리글라브는 파시스트와 나치 군대에 대항해서 슬로베니아인들이 결사항전한 저항의 보루였으며 승전으로 이끈 자긍심은 아직도 생존해있는 참전자들의 모자에도 새겨진 이 트리글라브 산의 뱃지와 패치로 남아 있습니다.

슬로베니아는 1만 킬로미터에 달하는 트레일이 그물처럼 그려져있고 그 코스마다 안락하게 머무를 수 있는 약 200개의 산장을 갖춘 세계적 수준의 트레킹 목적지입니다. 줄리앙 알프스(Julian Alpes)의 훌륭한 베이스캠프로서 무수한 루트가 있는 트레킹의 메카로 국립공원의 그 중심에 있는 트리글라브 산은 슬로베니아의 자존심으로 이산을 호위하며 솟아오른 삼형제 봉(Three Borders Peaks) 모예스트로브카 산(Mt. Mojstrovka), 스피크 산(Mt. Špik) 및 프리소야니크 산(Mt. Prisojnik)은 더욱 웅장한 풍경을 만들어내는 조연들입니다. 이들이 보여주는 자태는 가히 숨 막힐듯한 야생의 모습을 지니고 있는데 바위산을 덮고있던 빙하들이 다 녹고 난 후의 풍채를 상상해보면 그 전도 그 이후의 지금도 여전히 줄리앙 알프스의 장대함이 가득 덮고 있습니다. 종주 트레킹은 현실적 색감을 뛰어넘는 고혹적인 호수의 물빛으로 이름난 블레드(Bled)에서 준비되고 새로운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선정될 정도로 수려합니다. 종주길은 포클류카 고산고원(Pokljuka High Plateau : 1,280m)에서 시작되며 카라반케(Karavanke)산군과 포클류카(Pokljuka)고원, 크프마(Krma)계곡 및 보힌(Bohinj)산맥의 빼어난 전경을 감상하며 트리글라브와 주변 암봉들이 펼치는 자연의 향연을 보면 마냥 즐겁습니다. 길은 높아지고 페라타(Ferrata)고개를 경유해 제법 까다로운 암석길을 오르는 제대로 된 등반으로 정상에 올라 가득한 자부심으로 채워진 가슴 넓게 펴고 멀리 보이는 줄리앙 알프스의 심장부를 감상합니다. 그 후 트리그라브 산군의 심장부로 들어가 흐리바리체 고개(Hribarice Pass : 2,358m)를 넘어 공원의 7개 호수 중 하나인 녹색으로 미려한 제레노 제제로(Zeleno Jezero)와 트리그라브(Triglav), 더블(Double) 호수들과 그리고 가장 낮고 따뜻한 블랙 호수(Black Lake)들을 품고 있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보겔(Vogel : 1,532m)산을 올라 줄리안 알프스의 완벽한 파노라믹 전경보고 영혼이 깃든 보인(Bohinj)호수에서 종주를 마감하고 립체브 라즈(Ribčev Laz)마을로 들어서서 현지 바에서 맛있는 수제 브랜디와 음료수와 따뜻한 음식으로 축배를 들며 종주를 자축합니다.

여정을 마감하고 돌아온 블레드(Bled)는 트리글라브를 탐험하기에 이상적인데 접근성도 뛰어나고 휴식을 할수 있는 최적조건의 호반도시이며 호숫가 주변을 산책하거나 인근 빈가르 협곡(Vintgar Gorge)에서 계곡을 따라 나무로 된 산책로를 걷노라면 깊은 카타르시스를 얻는 힐링의 그 자체입니다. 슬로베니아에서 유일한 섬이 있는이 알파인 호수는 수세기 동안 세계적으로 유명한 천국으로 자연의 아름다움과 스토리텔링이 풍부한 전설및 병든 몸과 마음을 회복 할 수있는 특별한 웰빙의 힘으로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걸음의 열정이 아직 식지않았다면 다시한번 하룻길을 나설수 있는데 노아 밸리에서 시작해서 야생화가 흩어져있고 계곡에서부터 계절을 달리하며 눈 덮인 봉우리까지 올라가면서 펼쳐놓는 풍경이 압권인 길을 걸을수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알파인 빙하계곡 중 하나인데 나름 최선의 식단으로 내놓는 지역 산장의 맛깔스런 음식을 먹고 호사에 가까운 숙소를 이용하면서 슬로베니아에서 가장 높은 린카(Rinka) 폭포까지 짧은 트레킹을 즐기실 수도 있습니다. 블레드는 힐링과 치유의 도시로 오랜세월 유럽인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는데 산악 기후와 때묻지 않은 자연으로 건강 휴양지로 여겨졌으며 몇 개의 냇물이 흘러들어와 고이는 블레드 호수의 북동부에는 뜨거운 온천이 있으며 이 마술같은 호수위를 이탈리아 베니스의 곤돌과 비스무리한 이 나라의 전통적인 플레트나(Pletna)란 배를 타고 노저어 가면 낭만적이던 꿈이 바로 여기서 현실이 됩니다. 절벽 위의 성에 올라 호수를 바라보면 또 다른 감성이 일어나서 자연스럽게 노래를 부르고 시를 읊게 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것입니다. 호수밑에 잠겨있다는 전설의 종소리를 들으며 밤을 맞이하면 하나둘 수은등이 켜지는 호반에는 서서히 카페들이 개장을 하면서 그들만의 애잔한 음악들이 흘러나옵니다. 후미진 테이블에 앉아 호수에 빠져들듯 바라다 보면 전쟁과 침략에 힘들어 했던 그들의 아픔을 극복하게해준 트리그라브가 가만히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최고도 : 2,864m(Triglav Summit)

들/날머리 : Bohinj Valley

접근 방법 : 슬로베니아의 수도 루블랴나(Ljubljana) 공항에 도착해 예쁜 호반도시 Bled로 이동(45분)하여 종주를 준비하고 지근거리에 있는 Triglav National Park와 Julian Alps의 중심인 Bohinj 호수지역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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