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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트래킹 여행후기 (281)
눈만 뜨면 걷고 지치면 자고 또 해가 뜨면 걷는 이제 습성이 되어버린 이 기인 긴  작업. 생각마저도 지극히 단순해지면서 머리가 맑아져 옵니다. 하산길은 더욱 그렇습니다. 랑탕 계곡의 정점을 찍고 주변 가네쉬 히말(Ganesh himal)산군..
Feb 06, 2022
서둘러 길을 나섭니다. 이제 냄새조차도 맡기 역겨운 로지의 네팔리 음식과 주방냄새. 차라리 빈속으로 새벽 산행을 시작해 두세시간 혼줄놓고 걸은 뒤 라면 하나 끓여먹고 또 하염없이 걸어 로지에 일찌감치 도착하면 맥주나 독주로 취하면서 삶은 감자나 계란으..
Feb 06, 2022
최고의 여행이란 언제 떠나고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여행이고 최상의 여행지는 어딘지 어떤지를 모르고 찾아가는 여행지라고 말했습니다. 어디든지 여행을 떠난다는 것은 모두에게 즐거운 삶의 한부분인데 선허는 사람들마다 다를 것입니다. 옛스런 고도를 찾거나 초..
Feb 06, 2022
이른 시각부터 시작된 인부들의 돌 다듬는 망치소리에 잠을 깹니다. 물밀듯이 밀려오는 세계 3대 트레일의 하나를 확인하고 걷고 싶은 순례자들을 머물게 할 로지들을 계속 짓고 있습니다. 산하에 흩어진 그 흔한 돌과 바위로 바탕을 깔고 담벽을 쌓아올리는데 ..
Feb 06, 2022
오늘 그런 수사를 확인해 보는 날입니다. 하루 5,616미터의 낭카르 전망대 까지 올라갔다 내려오는 고도 적응일로 정해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5,364m)와 Kala Patthar 전망대(5,545m)를 수월하게 오르기 위한 전초전으로 등반을 행합니다..
Feb 06, 2022
에베레스트를 품고 있는 사가르마타(Sagarmarta) 국립공원 깊숙이 들어갑니다.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의 원래 이름은 '사가르마타'인데 영국 식민지 시절에 바꿔부르며 차츰 널리 통용되다가 이제는 네팔 현지인들조차 에베레스트로 부른답니다. 이 최고..
Feb 06, 2022
티없이 맑은 하늘이 열리고 오늘의 여정을 시작합니다. 마을을 들어서거나 나갈 때는 어김없이 불교 경전을 새긴 판각이 있고 원통형을 돌리게 합니다. 마을 주변으로는 언제나 깃발이 휘날리고... 깃발에 새긴 복음이 사바세계로 널리 퍼져 인간을 이롭게 하라..
Feb 06, 2022
나마스테. 히말라야에 오면 반기는 인사입니다. 신들이 거주하는 땅. 히말라야. 한번 이 땅에 발을 들여놓으면 언제나 그리움으로 남는 곳. 히말라야는 한번도 안가본 사람들은 있어도 한번만 가고 마는 사람들은 없다고 합니다. 고산 고소증과 경사가 심한 산..
Feb 06, 2022
밤새 무섭게 비를 뿌리더니 아침이 되니 제법 잦아 들었으나 여전히 줄기차게 내리고 있습니다. 그리 서둘러 길을 나서야 할 까닭도 없는 것이 서너시간 걸으면 시나이에 도착하고 대기한 차량으로 포카라로 이동하면 여정은 끝이 납니다. 처음으로 아침 여유를..
Feb 05, 2022
한없는 평화로움이 축복처럼 은총처럼 내리는 다이 계곡의 아침. 푸른 하늘위로 유유히 흐르는 구름과 인도양을 건너온 아열대성 바람에 빛을 내며 흔들리는 수풀. 그 속을 부지런히 날아다니며 뭐라고 지지배배 재잘대는 산새들. 깊은 협곡을 건너면 아찔하게 출..
Feb 05, 2022
5시 일어나 찬연한 ABC의 일출을 보기로 하였습니다. 모두 우리의 기대에 불과했지만.. 벅찬 기다림으로 네시도 안돼 눈이 떠지고 옅은 창으로 밖을 보니 가는 비가 내립니다. 일출의 장엄함을 보는 것은 물 건너간 일이고 그저 하산하기전 산군의 장대한 ..
Feb 05, 2022
몸이 아프다고 칭얼댑니다. 생각보다 찬 기온에 정들지 않는 음식에 술로 떼운 그 간의 여정이 몸살기로 찾아옵니다. 그러나 길은 끝나지 않았고 꿈은 이어져 있으니 특별히 조제해온 약 한봉 얻어먹고 길을 나서야 합니다. 해뜨면 걷고 로지가 나오면 쉬고 해..
Feb 05, 2022
여행은 아는만큼 보인다고 했지만 이방인에게는 그저 속수무책입니다. 오월초의 시누와. 생각보다 추운 밤입니다. 창틈으로 새어 들어오는 찬바람에 시린 벽에 닿을 때 마다 잠이 깨어버리니 숙면을 취하지못하고 뒤척이게 합니다. 오늘은 2천 2백의 시누와에서 ..
Feb 05, 2022
해가 오르려고 하는지 뭔가 음산한 느낌이 듭니다. 참았던 소피보러 뜨락에 나섰다가 잠든 산하를 굽어 봅니다. 세계 3대 미봉으로 추앙받는 마차푸차레의 산세가 작은 별하나의 빛에도 뚜렷하게 보입니다. 그 너머로 붉게 달구어지고 있는 히말의 큰 태양. 장..
Feb 05, 2022
히말라야 트레킹의 일상들이 매일매일 신선하게 펼쳐지고 그 걷는 일과에 또한 매일매일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말죽거리에서 하루를 유하며 아예 밤새 서서 잠잔 나귀들의 워낭소리에 잠이 깨고 하루를 시작합니다. 새벽 3시. 산정에서 먹을 간식들을 챙기고 채..
Feb 05, 2022
바지런한 아낙이 어둠을 쓸어내며 아침을 여니 한없이 게으른 기재개를 켜면서 히말라야 산들이 하나 둘 일어납니다. 새벽 4시에 깨어나 글을 써내려가다 다섯시 반에 맞춰둔 알람 소리에 일행들을 깨우고 뜨락으로 내려갑니다. 로지의 사람들이 저마다의 일과로..
Feb 05, 2022
시간에게 시간을 주라했던가? 히말라야. 그 신의 영역. 트레커들의 로망이며 트레킹의 보고로 알려진 히말라야 트레킹. 태평양 너머 산다는 지리적 이유로 등한시 해왔던 이 곳. 마침내 마음을 다잡아 먹고 단출한 식구로 행장을 꾸렸습니다. 세계의 지붕이라..
Feb 05, 2022
서당촌에 내려서 우리 전용차량 기사의 도움으로 4륜 구동차를 전세내어타고 말과 도보만으로 넘어야한다는 해발 3700미터의 남종 고개를 넘어 상우붕마을로 내려갑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문명의 입김이 작용해 조금씩 편리해지는 것인데 다른 중국의 서비스 시세..
Feb 0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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